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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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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는 '코로나19 방역'과 '디지털경제'였다.

문 대통령은 5일 오후 2시부터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먼저 "특별방역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이 잘 협조해주었다"라며 "다행스럽게 국내 신규 코로나 환진자수가 연휴 내내 두자리수가 유지됐고 감소 추세를 보였다"라고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방역 결과를 긍정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경찰도 방역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라며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게 철저하게 대비해 빈틈없이 차단했다"라고 경찰의 노고를 추켜세웠다. 

"우리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해 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에서 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서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경제에서도 이처럼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은 긍정적인 결과들은 국민들의 협조 덕분이다"라고 국민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건넸다.

다만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 이동한 총 인원이 3100만 명에 이른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추석 연휴를 위한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지고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해야 하는 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힘을 모아 확실한 진정세 이뤄내야만 지난 2개월 동안의 코로나 재확산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다"라며 "민생과 경제회복 속도도 여기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방역 성과 덕분에 경제적으로도 선방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경제적 어려움 겪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4차 추경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경기대책을 펴오고 있지만, 근본대책이 될 수 없을 것이다"라며 "정부는 더욱 노력을 기울여 방역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과 민생과 경제를 조속히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디지털 강국-콘텐츠 르네상스,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냐"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1일(스위스 현지시각)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2020년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조사대상 63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수치이자 역대 최고 순위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 2017년보다 11계단 상승한 수치다, 인구 2000만 명 이상 나라 중에선 미국에 이어 2위다"라며 "역대 정부의 노력에 더해 우리 정부에서 더욱 역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은 디지털 기술 적응력 등과 관련해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등 3개 분야 52개 세부 지표를 측정해 국가별 디지털 경쟁력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이어 콘텐츠 수출액 100억 달러(2019년), 문화예술저작권 수입 흑자(2019년) 등을 언급하면서 디지털콘텐츠산업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우리의 우수한 역량에 최고 수준의 디지털 콘텐츠 역량이 결합된다면 한국을 새로운 문화강국으로 만들어줄 것이다"라며 "우리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디지털 강국과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는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인 한국판 뉴딜 전략의 핵심 기둥으로서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해 우리의 디지털 경쟁력과 콘텐츠 역량이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디지털 경제를 통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