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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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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면역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더 이상 코로나19 전염성이 없다"라며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면역력을 갖게 된 것 같다(I'm immune)"라고 밝혔다. 

이어 "면역이 짧거나 오래 갈 수도 있고, 평생 갈지 누구도 모르지만 어쨌든 나는 면역이 생겼다"라며 나는 전투를 치르기에 매우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자신이 다시 대선 유세에 나서기 위한 명분을 내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나는 끔찍한 중국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가장 엄격한 검사를 통과해 몸 상태가 아주 좋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숀 콘리 주치의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하게 격리를 마칠 수 있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을 충족했다"라며 "유전자 검사(PCR) 결과 더 이상 코로나19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도 없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13일 펜실베이니아, 14일 아이오와를 연달아 방문해 대규모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뒤처진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선거 운동이 다급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콘리 주치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왔는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10일 만에 더 이상 전염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했고, 사흘 만인 5일 퇴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유세를 재개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을 전염시킬 위험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멜리사 밀러 노스캐롤라이나 의학 교수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회복 말기에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검사는 아직 없다"라고 강조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코로나19,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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