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월드시리드 5차전 결과를 전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2020 월드시리드 5차전 결과를 전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3승째를 거두며 32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뒀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4-2로 꺾었다. 이로써 3승 2패로 앞서나간 다저스는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전날 역전패의 충격을 잊은 듯 다저스는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코리 시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폭투에 이어 코디 벨린저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올린 다저스는 2회초에는 작 피더슨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와 반면에 탬파베이는 글래스나우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탬파베이는 3회말 얀디 디아즈와 랜디 아로자레나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3-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4회말 무사 1,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탬파베이의 추격에 불안해하던 다저스는 4회초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4-2로 격차를 벌렸다. 전날의 역전패로 승리가 더욱 절실했던 다저스는 커쇼를 마운드에서 일찌감치 내리고 불펜진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전날과 다른 다저스 불펜... 탬파베이 타선 눌렀다 

다저스는 빅터 더스틴 메이, 빅터 곤잘레스, 블레이크 트레이넨 등을 투입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탬파베이는 다저스의 마운드에 막혀 경기 중반부터 타선이 계속 침묵하면서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최지만은 상대가 왼손 투수를 내보내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양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6차전을 벌인다. 벼랑 끝에 몰린 탬파베이는 블레이크 스넬을 선발투수로 예고했으며, 다저스는 7차전이 열릴 것을 대비해 워커 뷸러를 아끼고 불펜 투수들을 중심으로 맞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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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탬파베이 레이스 월드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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