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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청이 지난해 말 제2차 은평구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위한 구정을 펼친다. 올해부터 5년간 은평구는 '지속가능한 기후안전마을 은평'을 비전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 세부시행 계획을 이행할 예정이다. 2차 은평구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연구는 ㈜로엔컨설팅에서 진행했으며, 최종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마무리됐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되는 2차 은평구 기후변화 적응대책 5개년 계획은 '저탄소 녹생성장 기본법'에 의거해 시행되는 법정 계획이다. 법령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국제협약 사항, 기후변화에 대한 감시·예측·제공·활용 능력 향상에 관한 사항, 지역별 기후변화의 영향과 취약성 평가에 관한 사항, 기후변화 적응 대책에 관한 사항, 취약계층·지역 등의 재해 예방에 관한 사항 등에 관한 사항을 5년 단위로 수립하고 시행해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살고 싶은 환경 수도 은평' 비전의 
1차 은평구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평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은평구는 '살고 싶은 환경 수도 은평'을 비전으로 △기후변화 고도적응의 안전한 도시 △신속한 대응체계 확립으로 건강한 도시 △기후변화 취약계층이 행복한 도시 등 세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핵심전략으로는 건강·보건 분야에서 기후변화 적응 능력 향상을 통해 복지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폭염취약계층 보호체계 구축', '한파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 보호체계 구축', '감염병 조기발견 감시체계 운영 및 예방대책 추진', '가축전염병 방지대책' 등 여덟 가지 사업을 실시했다.

산림 분야에서는 산림재해 예방 및 대응으로 늘푸른 녹색 환경 조성하기 위해 '산사태·위험지역 사전 점검 및 피해 방지', '산불예방 및 조기진화체계 구축', '산림 병충해 방제' 등 세 가지 사업을 진행했다. 농업 분야는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도시농업 활성화'를 추진했다.

물관리 분야에서는 이상기후 대응 능력 강화로 투명하고 깨끗한 수질환경 보전을 하기 위해 '침수대비 기반시설 확충', '상슴 침수지역 대책 강화', '폭설대비 방재시스템 구축', '하천 예보·경보 시스템 설치' 등 여섯 가지 사업을 실시했다. 교육·홍보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력 제고를 통한 지역사회 역량을 증대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감염병 예방 홍보', '눈치우기 홍보 및 캠페인 실시' 등을 진행했다.

1차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에 대한 종합 결과로 대부분의 분야에서 정상 추진되었으나 농업 부분에서 사업이 부분추진 되어 60%의 달성률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주의 의지와 관심도가 옥상텃밭 사업 진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규 조성지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사업주가 변동하거나 관심도가 떨어지며 사후 관리가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고 사업의 미진함을 설명했다.

온실가스 저감 없으면 향후 100년간
2.2도~4.1도 평균 기온 증가하는 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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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은평구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은 향후 은평구의 기후변화 적응 여건을 종합분석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저감하지 않는다면 은평구는 향후 100년간 2.2도에서 4.1도 평균 기온이 증가하고, 폭염일수는 현재 7.7일에서 21세기 후반기엔 62.9일로, 열대야일수는 5.3일에서 55.2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취약성도 평가했는데 은평구는 온열질환에 의한 건강 취약성이 높게 나타났다. 그중 65세 이상 온열질환 건강 취약성이 가장 높았다. 이는 노령인구 증가와 연관성이 있었다. 또한 재난·재해 부문에서는 폭염에 의한 기반 시설 취약성이 높았고, 산림·생태계 부문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취약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른 은평구 기후변화와 관련한 핵심 이슈 사항을 정리해보면 건강 부문에서는 '취약계층 증가와 극한 기후심화'와 '미세먼지 위험성 대두'가 예상되고 있고, 재난·재해 부문에서는 '기반시설 피해 위험 증가'와 '게릴라성 집중호우 증가' 등이 핵심 이슈 사항으로 떠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산림·생태계 부문에서는 '산사태 피해 및 취약성 증가'가 문제시 될 것이라 했고, 물관리 부문에서는 '수질악화 위험성 증가'와 '상습침수지역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 예측했다.

5년간 지속가능한 기후안전마을 은평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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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는 국가기후변화 적응 대책을 위해 '기후변화 적응을 통한 안전사회 구축 및 녹색성장 지원'을 비전으로 두었고, 서울시는 '기후안전도시 서울'을 비전으로 했다. 이에 은평구는 기후변화 피해를 완화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기후안전마을 은평'을 비전으로 2025년까지 다양한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건강분야에서는 취약계층을 집중 보호하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실시했던 폭염·한파 긴급구호체계 구축과 취약계층 보호 및 지원에 더불어 무더위 쉼터·한파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취약계층 필수 예방 접종을 무료 실시와 감염병 조기발견 감시체계 운영 및 예방은 기존대로 진행하며 어린이 식중독 예방관리 사업과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을 추가로 시행한다.

물관리 분야는 기존에 진행해오던 사전 예방적 하천수질 관리와 음용 지하수 수질검사 및 시설 점검을 그대로 이행한다.

재난 재해 분야에서는 이상기후성 재난 예방 체계 구축을 위해 불광천과 같은 상습침수 구역에 대한 대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침수대비 기반시설 확충', '하천예보 및 경보시스템 설치'를 진행한다. 재해대비시설로 '이재민 수용시설 지정 및 관리', '재해구호물품 관리 및 조달시스템 구축'을 실시하고, 제설 대책으로는 '폭설대비 방재시스템 구축'과 '눈치우기 홍보 및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기후변화 적응과 도시 기반 확충을 위해 구청은 '그늘막 설치 및 운영'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사업' 등을 신규로 실시할 계획이다.

산림·생태계 분야에서는 산림자원 보존관리를 위해 '산림 병해충 방제', '산불예방 및 조기진화체계 구축', '산사태 위험지역 사전점검 및 사방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도심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기존대로 '생활 속 도시농업 활성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원순환기반 기후변화 적응 분야로는 '기후변화 및 업사이클링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과 '은평그린모아모아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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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기후위기, #은평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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