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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연대,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등 17개 시민사회단체와?노동당울산시당, 사회변혁노동자당울산(준), 울산녹색당, 정의당울산시당, 진보당울산시당 등이 13일 오후 2시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대우버스 폐업을 막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울산시민연대,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등 17개 시민사회단체와?노동당울산시당, 사회변혁노동자당울산(준), 울산녹색당, 정의당울산시당, 진보당울산시당 등이 13일 오후 2시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대우버스 폐업을 막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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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렵다던 대우버스가 2020년부터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청산(폐업) 작업을 벌이면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은 것은 물론 지역사회가 그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대우버스 측은 최근 노조 요청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등이 "대우버스 폐업을 막고 매각을 돕자"며 힘보태기에 나섰다.

울산시민연대,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등 17개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당울산시당, 사회변혁노동자당울산(준), 울산녹색당, 정의당울산시당, 진보당울산시당 등은 13일 오후 2시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버스폐업 사태가 하청업체를 포함해서 수천 명의 고용재난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가진 후 '울산시가 인수자 지원 대책 마련과 매각 촉매자 역할을 할 것'과 '대우버스를 살리기 위한 노사민정 협의기구를 구성할 것', '대우버스를 중심으로 상용차 부문 미래차 전략산업 육성 로드맵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울산시장에게 전달했다.

현재 대우버스 해고 노동자들은 매일 울산시청 앞에서 시민들에게 억울한 사정을 알리는 1인 시위와 집회를 열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지역의 투쟁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해 놉놉 투쟁단(부당해고와 차별, 노조탄압 안 된다는 의미)을 구성해 릴레이 연대투쟁을 전개하고 있고, 그 첫시작을 지난 10일 울산 울주군 상북면 대우버스공장에서 열고 대우버스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가진 바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우버스 사측이 5월 안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매각이 안 되면 공장을 폐업한다는 계획"이라면서 "매각 금액과 대상, 범위 등이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폐업을 위한 명분 쌓기 매각추진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이유는 그동안 대우버스 경영진이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에서 버스를 생산해서 국내 판매 법인을 통해 수입판매 할 것'이란 얘기를 누차 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동조합은 정부와 울산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절박하게 투쟁하면서도 공장 정상화를 위한 특별단체교섭에서 130억을 상회하는 구체적 자구책 제안과 조합원 출자를 포함한 노동자의 기업인 수까지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책임을 결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수백 명의 평범한 가장이자 우리의 이웃들이 수개월째 거리를 떠돌고 있다"면서 "이들을 외면말고 대우버스를 유치할 때처럼 대우버스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태그:#대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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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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