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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에 열린 화보통 주관, ‘기후위기학교’ 1강에 참석한 청년들의 모습
 지난 5월 30일에 열린 화보통 주관, ‘기후위기학교’ 1강에 참석한 청년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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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에 화성보통청년(대표 이시원, 이하 화보통)이 생겼다.

화보통(대표 이시원)은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34세 이하의 청년들이 모여 만든 청년 커뮤니티 단체다.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슈를 지역 안에서 함께 공유하고 풀어가는 것을 목표로, '2021년 화성시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을 지원받아 여러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5월 30일, 봉담읍에 위치한 페어 라이프 센터에서 지역 청년들을 위한 '기후위기학교'의 첫 강의가 열렸다. '화성보통청년들(이하 화보통)'의 주관 하에 평소 기후 위기에 관심이 많은 지역의 청년들 10여 명이 모였다.

화보통은 올 상반기에 '기후 위기와 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총 3강의 강연과 한 달간의 실천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날 열린 1강에서는 성공회대학교 실천환경학회 소속 '공기 네트워크'의 청년 활동가 세 명을 초대하여 '기후 위기 앞의 우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개인적 실천을 넘어서, 마을을 기반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각자의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경험담을 나누는 모습
 각자의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경험담을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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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네트워크는 이날 강의에서 채식 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었던 활동인 '모두의 도시락' 캠페인, 코로나 시대에 각자의 근황을 담은 '릴레이 글쓰기' 활동, 기후 위기와 관련한 영화 상영회, 대학 축제 때 다회용기 및 친환경 수세미 대여 부스를 운영한 경험 등을 소개했다.
 
성공회대학교의 실천환경학회 ‘공기 네트워크’의 청년활동가 김현지, 소하연 씨(왼쪽부터)
 성공회대학교의 실천환경학회 ‘공기 네트워크’의 청년활동가 김현지, 소하연 씨(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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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네트워크 활동가 김현지 (21, 대학생) 씨는 "평소 기후 위기에 대한 생각과 감정들을 나눌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는데, 그 기반이 시작되는 날 참여하게 되어 좋았다"라고 말하며 "서울이 아닌 작은 마을 단위의 모임에 온 것이 특히 좋았던 점"이라고 말했다.

다른 활동가 소하연 (21, 대학생)씨는 "각 지역에 있는 이러한 청년 소모임이 어떻게 확장되고 연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었던 하루"라는 소감을 밝혔다.

기후위기학교를 지인에게 추천받았다는 서수민 (20, 진안동) 씨는 "이런 류의 행사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라며, "평소 관심이 있던 기후위기 관련 강의나, 비건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까지 가야 해서 아쉬웠지만, 지역에 이런 모임이 있어 무척 반가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기 네트워크가 소개한 대외적인 환경 캠페인에 대한 내용을 들으며 환경 문제의 실천이 개인을 넘어설 수 있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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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참석자 김지현(21, 우만동) 씨는 "내 또래의 다른 사람들은 친환경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다."라며 강의를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청년들과 각자의 경험담을 공유한 것이 좋았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문제들, 잔물결처럼 느껴지던 문제들이 명확해지는 경험이었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또 지현씨는 "공기 네트워크의 '모두의 도시락' 활동이 인상적"이라며, "병점에 청년들을 위한 오픈 주방을 이용해 함께 채식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 활동을 해 보고 싶다."라며 자신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화보통의 기후위기학교는 오는 7월까지 비건 다이닝 체험 및 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한 신지혜 작가와의 북토크 강연도 열 계획이다. 또 8월에는 기후위기학교 수강생 전원이 참여하는 '제로 웨이스트 한 달 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이 끝난 후에는 각자 30일간 작성한 쓰레기 일기를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실천담을 나눌 생각이다.
 
‘화성 보통 청년들’ 왼쪽부터 강인혜, 이시원 대표, 김지은 실무
 ‘화성 보통 청년들’ 왼쪽부터 강인혜, 이시원 대표, 김지은 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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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통의 이시원 (22. 봉담읍) 대표는 "원래 1강은 전문가를 초대해서 기후위기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으로 계획했으나, 생각을 바꿔 공기 네트워크의 대학생 활동가들을 초대했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 대표는 "또래의 평범한 청년들이 어떻게 환경 문제를 실천하는지를 함께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이 대표는 "주변 청년들은 기후위기 문제를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기에, 첫 시간은 편하게 수다를 떨 듯 환경 문제를 접근하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오늘 온 분들의 소감을 들으니, 그 의도가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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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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