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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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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9월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 이후 잠정 보류됐던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물자 반출이 약 10개월 만에 재개됐다.

통일부는 30일 오후 "인도협력 물자 반출 2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잠정 보류됐던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협력 물자 반출승인을 오늘부터 재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오늘 오후 2건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인도주의 협력에 관련한 사항은 요건을 충족시키는 경우 지속적으로 승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에게 피격돼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대북 인도협력 물자의 반출승인을 잠정 중단해왔다.

이 장관은 "인도협력 민간단체 측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면서 "북한의 상황 특히 보건, 영양 물품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국 간의 연락채널이 복구된 만큼, 이러한 동력이 남북 민간 교류 협력 재개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장관은 반출 승인된 대북 인도지원 물자의 종류나 지원 주체, 북측 파트너 등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이 장관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남북대화가 가능하도록 남북간 대화 시스템을 조속히 완비하겠다"며 "소통 채널이 복구된 만큼 이제는 소통채널 확립과 관련한 우리의 구상을 북측과 협의하면서 언제라도 대화가 열릴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작업을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29일) 우리 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영상회의시스템 구축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했고, 북 측이 이 제안을 접수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 장관은 "다시는 남북대화의 통로가 끊어지지 않고 온 겨레에게 복된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연락채널을 안정화하고 공고히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그:#이인영, #통일부, #남북 통신연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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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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