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공공배달앱이 대구에서도 운영을 앞두고 있어 활성화 가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를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시범서비스를 거쳐 25일부터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시범서비스 지역은 MZ세대 밀접지역인 달서구와 플랫폼 내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달성군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경북대산학협력단(스마트시티지원센터)과 함께 배달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인성데이터(주)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배달앱 개발에 나섰다.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는 '주문은 대구, 배달은 댁으로'란 의미로 지난 4월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대구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http://www.daeguro.co.kr)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가맹점은 '대구로' 홈페이지에서 신청 상담 후 사업자등록증, 통장사본, 영업신고증 등 필수서류를 제출하면 등록할 수 있다.
대구로 가맹점 중개수수료는 2%로 민간개발앱 중개수수료 4~10%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또 카드수수료는 2.2%가 적용되고 매일 1회 가맹점주가 직접 자유롭게 광고할 수 있는 무료 광고 기회도 주어진다.
수수료는 실시간으로 정산하고 매출 50만 원까지는 중개수수료 면제 등 기존 배달앱보다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용자에게는 신규가입 시 5000원 쿠폰이 지급되고 행복페이로 결제하면 5% 추가할인과 마일리지(0.5%) 적립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재주문 시에는 재주문쿠폰(2000원)이 연말까지 무제한 지급되고 시범서비스 기간 중에는 더 많은 5000원 쿠폰이 지급된다.
대구시는 현재 대구로에 가입한 가맹점이 2500여개이지만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일 수 있도록 연말까지 5000개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역 경제가 어렵고 공공배달앱에 대한 우려와 기대 속에서 대구로가 출발하는 만큼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이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경제백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