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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예산군수선거' 경선판이 커지고 있다.

황선봉(72) 예산군수의 3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그가 단독후보로 여겨졌지만, 김용필(56) 전 충남도의원에 더해 오진열(62, 사진) 전 대흥면장이 출사표를 던지며 뛰어들어 3파전 양상으로 변했다.

 
오진열 예산군수 후보.
 오진열 예산군수 후보.
ⓒ 오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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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채 1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선주자로 나서기 위한 당내 공천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오 전 면장이 지난 7월 입당한 뒤, 10일에는 홍문표국회의원예산사무소를 방문해 공식적으로 출마입장을 나타냈다. 예산사무소 관계자는 "그가 '예산군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 전 면장은 지난 1979년 공무원을 시작해 공공시설사업소장, 안전관리과장, 교육체육과장, 경제과장, 고덕면장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30일 대흥면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했다. 또 예산군합기도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1월부터 충남도합기도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40여년 동안 오랜 공직생활을 대과없이 마무리 한 것에 감사하다"며 "공직생활 중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정해진 직책과 권한 때문에 한계를 느꼈던 군정을 펼쳐보고 싶다. 편견 없는 공정과 정의가 살아있는 지역사회와 균형발전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출마의 변을 말했다.

또 "작은 일이 아니어서 고민을 많이 해 결정했다. 경선도 감안하고 있다"며 "황선봉 군수님은 상사로 오래 모셨던 분이다. 존경심은 달라질 게 없다. 그분과 감정이 있거나 한 것은 전혀 아니다. 정년퇴직 후 사회인으로서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예산군청 안팎에서는 오 전 면장의 파급력에 대해 "무게감으로 볼 때 이른바 '황 군수 대세론'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자신과 함께 근무한 부하직원이 도전장을 낸 것만으로 황 군수의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등 의견이 다양하다. 한쪽에선 그가 군수선거가 아닌 도의원이나 군의원으로 하향지원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같은 당 김 전 도의원은 지난달 '코로나19·폭염 인사'에 이어 '8·15 광복절, 그날을 기억합니다.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라고 적힌 펼침막을 게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고남종(67) 전 도의원·김영우(54) 전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의장·이병환(66) 전 예산경찰서장, 이우원(59)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 등 4명의 후보군에서 별다른 변화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도 게재됩니다.


태그:#예산군수선거, #지방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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