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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얀마 군부 정권이 한 마을을 습격해 10대 청소년을 포함해 20명가량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얀마에서는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쿠데타 군부 정권을 상대로 나흘 전인 지난 7일 '저항 전쟁'을 선포한 이후 양측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미얀마 군부 습격으로 저항 전쟁 이후 최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과 목격자 발언을 인용해 외신들이 보도했다.

마궤 지역에서 군부와 민주진영 저항세력 간에 발생한 충돌로 일부 10대 학생을 포함해 최소 15~20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4대 군용차에 나눠 탑승한 100명 이상의 병력이 민타르 및 인근 마을 5곳에 진입했고, 저항군이 경고사격을 가했지만 이를 막지 못하면서 충돌이 격화됐다.

마을 내 저항군 대부분이 청소년이며, 이 충돌로 10대 학생 5명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주민은 전했다.

다음 날 아침 충돌이 재개되면서 4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

로이터통신은 민타르 마을에서 시작된 양측간 충돌에서 군부의 포격으로 마을 사람들과 저항군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와 주민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저항군 소속 10대 아들을 잃은 한 주민은 "그들은 포격을 가했고 마을에 있는 집을 불태웠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마을에서 사제 총을 포함해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민타르 마을에서 17명의 사상자, BBC버미즈는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조 민 툰 군부 대변인도 마궤 지역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고 이라와디가 전했다.

이라와디에 따르면 전날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인 3명이 사망했으며 친주 탄틀랑 지역에서도 전날 충돌이 발생해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현지 매체 미지마 뉴스는 군부가 공습(空襲)까지 가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연합, #미얀마, #군부,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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