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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은평뉴타운 주민들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차량집회를 열었다.
 12월 4일 은평뉴타운 주민들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차량집회를 열었다.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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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공약 이행 없이 대선은 없다"는 현수막을 부착한 50여대 이상의 차량들이 진관동을 시작으로 서울 도심을 돌았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은 수많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고 충돌하고 있는 사업이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은 용산~은평뉴타운~삼송까지 약 20.2km 구간의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으로 은평뉴타운 뿐만 아니라 고양 삼송·원흥·향동·지축 지구 등 약 12만 가구가 들어설 신도시가 걸쳐 있다.

또한 약 4만 가구가 들어설 제3기 창릉신도시와 국립한국문학관·진관동 예술인마을 등이 조성되면 출퇴근 수요와 관광객 수요까지 겹쳐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되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4월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점검회의에서 경제적 타당성 부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이후 2020년 4월 총선으로 당선된 많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사업 추진을 공약으로 하고 4차 국가철도망에 사업을 포함시켰지만 지난 11월  아직까지 사업이 확정되진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은평뉴타운 주민들은 현재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에 대해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며 차량 집회를 열었다. 집회 주최 측은 "정부의 노력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함에도 지지부진하고 불투명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10년째 발목이 잡혀있다"며 "이런 상황에 삼송, 지축, 창릉 등 신도시 개발로 서북부 지역의 교통난은 심화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주최 측은 "주민들은 더 이상 정치인들의 성거공약으로 이용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의 상황은 22년 대선에 또 다시 선거용 표팔이 도구로 전락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차량 집회를 추진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은평뉴타운에 거주중인 윤아무개씨는 "처음 분양할 때 들어와 10년 넘게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데 주변 신도시들만 늘었지 교통 환경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주민들은 광역교통분담금을 납부했지만 정치인들은 이를 공약에만 이행할 뿐이기에 이번 집회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주민들은 차량 집회는 진관동 다목적체육관에서 출발해 불광역, 홍제역, 서소문역사공원, 서울시청을 찍고 돌아오는 코스로 차량 집회를 진행했다.

덧붙이는 글 |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은평뉴타운, #신분당선서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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