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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심.변화.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심.변화.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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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하겠다는 것인가."
"선제타격 운운하는 전쟁광."
"무지와 전쟁광기로 차고 넘쳐."


경남지역 진보 정당·단체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윤 후보가 했던 '선제 타격' 관련 발언 때문이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3축 체계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Kill-Chain)이라는 선제타격밖에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12일 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박봉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창원시지부(지부장 김정광) 등이 각각 입장을 내 윤 후보를 비판했다.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진보당 경남도당은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 전쟁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참으로 위험천만한 주장이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대북 선제타격은 국지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면전으로 비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반도를 민족 공멸의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이다. 외교 안보 수장이자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야 할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주종관계'라고 매도하고, 불과 이틀 전에는 '멸공' 퍼포먼스를 선보이더니, 급기야 '선제타격론'까지 꺼내 들었다"며 "낡은 색깔론과 호전적 언사로 실추된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것이라면 큰 오산이다"라고 비판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우리는 평화의 국민이다. 분단 70년, 남북이 손을 잡고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로 전쟁 없는 한반도를 바라는 국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15경남본부는 '선제타격 운운하는 전쟁광 윤석열은 대통령 후보 자격조차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이들은 "윤석열 후보가 말한 '선제타격'은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갈 수 있는 극히 위험천만한 주장이다"라며 "남북 대치 상황에서 대북 선제타격은 국지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고, 한반도 전역이 전쟁의 참화에 빠져들며 민족 공멸의 위기에 놓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생존의 문제이며 번영의 담보이고 반드시 이루어야 할 민족적 과제다. 윤석열 후보가 대북 선제타격론의 위험성을 모르고 주장했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고도 주장했다면 '전쟁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정치적 목표를 위해 전쟁 운운하는 후보는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적대와 대결을 조장하고 국민들을 민족공멸의 전쟁으로 내몰 사람은 대통령은커녕 후보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6·15창원지부는 '무지와 전쟁광기로 차고 넘치는 윤석렬 후보, 잣대 놓아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은 윤석열과 그 추종자들의 무지와 전쟁광기로 국민을 '전쟁'으로 내몰려는 지극히 위험한 주장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 민족에게 평화와 번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선제타격은 전면전(전쟁)으로 비화되어 민족공멸의 위기에 놓일 텐데 국민의 안위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 후보의 '국민관'이 이렇게 몽매해서야 되겠는가. 낡은 색깔론과 호전적 언사로 실추된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라고 말했다.

6·15창원지부는 "2022년은 자주적 결정권, 국가적 선택권을 쟁취하기 위한 총궐기로 발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런 점에서 2022년 대선은 민족자주와 자결이 확고한 정치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태그:#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진보당 경남도당, #6.15경남본부, #6.15창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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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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