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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기독교 시국기도회에서 감리교 신경하 감독이 설교하고 있다.
 범 기독교 시국기도회에서 감리교 신경하 감독이 설교하고 있다.
ⓒ 박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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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주술·신천지·비선정치를 반대하는 범 기독교 시국기도회'가 열렸다. 기감, 기장, 예장통합, 성결교 등의 교단과 단체에 속한 이들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차례에 걸친 논의를 통해 기도회를 준비했다.

방역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전국에서 대표 99명이 입장한 가운데 1부는 기도회로 진행되었고, 2부는 제 단체 및 기관의 성명서를 호남·영남·충청·수도권으로 구분해 보고했으며, 3부로 참석자들과 외부에서 대기하던 이들이 기독교회관에서 종묘까지 침묵으로 행진한 후 이정배 교수(감신대)가 마무리 발언과 기도를 한 후 해산했다.

이 날 기도회와 행진은 2022기독교대선행동TV, 양희삼TV, 새날, 서울의소리 등의 유튜브 방송과 아프리카TV의 '인생정원'(이명동 목사)이 중계했다.

1부 기도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이진 목사의 인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정금교 목사의 기도,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의 설교가 있은 후, 4회에 걸쳐 대표자의 현안 관련 제목 기도로 진행되었고(보복정치가 아닌 국민통합을 위해 한국암재활협회 서혜정씨, 주권재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학생 대표 이수현씨, 민족자주와 평화를 위해 예수살기 김기원 목사, 미래로 가는 한반도의 능력 있는 지도자 선출을 위해 예장통합 송기섭 목사), 복음주의연합 강경민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1부와 2부 사이에 류진씨의 우리가락에 맞춘 노래로 장내 분위기를 전환한 후 2부는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공동의장 강은숙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호남 · 유병근 목사(전북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 영남 · 최인석 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충청 · 조부활 목사(대전기독교시민사회운동연대 공동대표), 수도권 · 고성휘 박사(성결행동)에게서 각 권역별 성명 발표 현황을 보고받은 후, 순천노회·통합총회서부지역농어촌선교센타원장 김영위 목사, 씨앗교회·2022기독교대선행동 이규원 목사가 준비위원회가 준비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의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선한 양심으로 대선후보를 선택하고 투표해야 한다고 한국교회에 엄중히 권고하고, 정치권을 향하여서는 주술과 신천지에 기댄 비선정치가 아닌,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민주주의 실현을 촉구했다.

일산에서 참가한 이규원 목사는 양희삼TV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종교 이기주의가 아니라 대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것이고 대통령이라는 지위는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통해서 국가의 방향을 전해주는 사람인데 주술 등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용납하지 않는 것은 보편적 상식에 맞다고 생각하여 참여했다"고 했다.

한편, 원주에서 참가한 이정배 교수(감신대 은퇴)는 "기독교가 큰 상상력을 가지고 새로운 문명을 만들고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주술과 신천지의 개입마저도 종교와 상관없는 정치의 일이라며 옹호하고 나선 기독교계 일각의 태도에 대해 "자기를 부정해서 남을 살리는 것이 기독교인데 남을 부정하고 자기를 살리려 하니 기독교의 메시지를 누구도 목말라하지 않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덧붙이는 글 | 뉴스앤조이에도 송고 예정


태그:#주술·신천지·비선정치를 반대하는 범 기독교, #3.1절, #한국기독교, #2022대통령선거, #2022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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