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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 박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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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동일 선거구 3회 낙선자 공천 배제' 원칙에 따라 공천 배제 위기에 처한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일단 공천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만일 공천이 배제될 경우 '특단의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동일 선거구에 세 번 이상 출마해 낙선한 자를 공천에서 배제한다'라는 공천심사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공관위가 세운 이 같은 공천심사기준에 대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험지 출마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검토를 요구했으나, 공관위는 해당 기준은 그대로 유지하되 호남지역 출마자들에 대해서만 예외조항을 두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법적 대응과 무소속 출마 등을 언급하며 반발해 온 박성효 예비후보는 6일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신청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 공천관리위원회의가 밝힌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 공천 배제 방침은 누가 보더라도 경선에서 저를 제외시키기 위한 표적 배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여론조사에서 당내 경쟁 후보보다 2배 가까운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저를 왜 배제하려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기조인 '공정과 상식'에도 정면 배치되는 결정"이라고 공천관리위원회를 비난했다.

그는 또 "하지만 저는 사랑하는 우리 당이 반드시 이 불공정을 바로잡아주실 것이라 믿는다"면서 "우리 당의 적자로서 당의 결정에 따를 수 있도록 공정한 경선을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당 공관위에 공천신청 서류를 접수했다. 또 앞으로 당당히 나서서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럼에도 이 불공정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저는 특단의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의 '특단의 결정'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끝으로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의로운 대전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며 "대전발전과 대전사랑을 향한 저 박성효의 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출마해 당선된 박 예비후보는 2010년과 2014년, 2018년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 모두 낙선했다.

태그:#박성효, #대전시장선거, #공천배제, #국민의힘, #공천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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