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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호4번 최기복 충남지사사 후보가 31일 사퇴를 하고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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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복 충남지사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고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투표를 하루 앞두고 최 후보가 양 후보를 지지 선언하면서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기복 충남지사 후보는 3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라며 "양승조 후보와 정책공약 연대를 통해 충남도민과 약속한 꿈을 실현하고자 후보직을 사퇴하고 양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안개정국 속에서 도지사 후보로서 10%를 넘지 못하는 지지여론을 갖고 통증 속에 몇 날 밤을 지새웠다. 고민 끝에 짧은 기간이지만 양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승조 후보도 참여했다. 양승조 후보는 최기복 후보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 인사를 드린다. 최 후보는 충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이다"라며 "충청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헌신하자는 최 후보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 결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 후보와 양 후보는 ▲당진항 매립지 300만평을 되찾는데 노력할 것 ▲충남을 세계문화 유산의 성지로 만들 것 등을 합의했다.

'정치적 야합이 아니냐'는 질문에 양 후보는 "정치적 야합은 정치적인 이념이 다름에도 오로지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연합하는 것이다"라며 "정치적 야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 후보도 "나는 지지율이 바닥이어서 방송 출연이 안 될 정도이다. 야합이라는 것은 나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이라며 "충남 도민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개인적으로 양승조 후보를 좋아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진항 매립지를 되찾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합의한 것만 해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양승조·최기복 후보의 선거 막바지 단일화와 관련해 김태흠 후보 측은 "소식을 갑자기 접해서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한 내용은 없다"며 "입장을 밝힐지 여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