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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왼쪽부터)국가정보원 2차장에 김수연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 기획조정실장에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박성근 전 서울고검 검사, 공정위 부위원장에 윤수현 공정위 상임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박윤규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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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국가정보원 2차장에 김수연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과 기획조정실장에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를,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박성근 전 서울고검 검사, 공정위 부위원장에 윤수현 공정위 상임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박윤규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도 검찰 출신, 서울대와 법대 출신이 중용됐다.

국정원의 김수연 신임 2차장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국정원 인천지부장, 대공수사국장을 지냈다. 

조상준 신임 기조실장은 서울대 법대를 거쳐 대검 연구관, 대검 형사부장, 서울고검 차장검사를 지낸 검찰 인사다. 특히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에 파견 근무했으며, 2006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 수사 때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측근 인사로 꼽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국정원 조직관리와 예산을 총괄하는 기조실장에 윤 대통령의 측근이자 검찰에서 주로 이력을 쌓아온 인사를 인선한 배경에 대해 "경력을 보면 인사기획, 국제형사, 청와대 파견, 방위사업청 등 여러 분야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며 "주요 업무 시야가 넓고, 대외 조정 능력이 뛰어난 분으로 그런 측면에서 발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박성근 신임 비서실장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광주지검 순천지청장과 서울고검 검사를 지냈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박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검찰 경력보다 국무조정실, 국정원, 공정위 등 파견 근무한 경험들이 있다"면서 "검사이긴 하지만 여러 일을 해 본 경험들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말했다.  

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국장과 전 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경쟁정책본부장을 거쳐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아왔다.

박윤규 과기부 2차관(ICT)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타운대 법학 석사를 받았으며, 과기부 전파정책국장, 정보통신정책관을 거쳐 현재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정통 정보통신기술 부분 관료 출신이다. 지난달 10일 이종호 장관, 같은달 13일 오태석 1차관(과학기술)·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에 이어 과기부 인선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