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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는 한산면 어르신들이 모시 껍데기 벗기기부터 모시짜는 과정까지 직접 시연을 하고 있었다.
 행사장에는 한산면 어르신들이 모시 껍데기 벗기기부터 모시짜는 과정까지 직접 시연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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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모시학교에서는 관광객들이 모시를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전통모시학교에서는 관광객들이 모시를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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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모시문화제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년 만에 열려, 주말을 맞아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서천 한산모시는 약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 대표 천연섬유로 알려져 있으며, 충남 서천 한산면에서 생산되는 한산모시는 과거부터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1년 '한산모시짜기'는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특히, 한산모시는 역사적 가치가 높아 서천군 방연옥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같이 오랜 역사와 우수성을 인정받는 한산모시문화제는 코로나19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지만,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뒤 3년 만에 열린 것이다.

그래서일까. 문화제를 기다려온 지역주민과 관광객은 개막식이 열린 지난 10일부터 한산모시관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축제 마지막 날인 12일 찾은 한산모시관에는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모시 제작 과정 체험 나선 관광객들... "무형문화유산 등재 당연한 것 같다"
 
한산모시문화제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년 만에 열려, 주말은 맞아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한산모시문화제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년 만에 열려, 주말은 맞아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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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모시로 다양하게 만드는 쿠키 체험장이었으며, 모시를 이용한 여러 가지 음료수도 또한 이색적이었다.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모시로 다양하게 만드는 쿠키 체험장이었으며, 모시를 이용한 여러 가지 음료수도 또한 이색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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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산모시문화제는 매년 초여름 한산모시 잎이 녹색으로 변해갈 때 열려, 전통모시학교에서는 관광객들이 모시를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행사장에는 한산면 어르신들이 모시 껍데기 벗기기부터 모시짜는 과정까지 직접 시연을 하고 있었다.

또한, 축제장 곳곳 쉼터에는 여러 가지 색깔로 염색된 모시가 전시되어 있어, 시원함과 더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모시홍보관에는 모시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모아 전시하는, '모시 &규방 공예 작품전'이 열렸다. 모시를 만드는 과정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며 크게, 태모시 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꾸리감기, 모시짜기로 나눠진다.

특히,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모시로 다양하게 만드는 쿠키 체험장이었으며, 모시를 이용한 여러 가지 음료수도 또한 이색적이었다.

체험장에서 만난 한 관광객은 "모시를 입어보기는 했지만, (모시가) 어떻게 생겼는지 처음 봤다"면서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해보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당연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장 곳곳 쉼터에는 여러 가지 색깔로 염색된 모시가 전시되어 있어, 시원함과 더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장 곳곳 쉼터에는 여러 가지 색깔로 염색된 모시가 전시되어 있어, 시원함과 더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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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면 어르신들이 모시 껍데기 벗기기부터 모시짜는 과정까지 직접 시연을 하고 있었다.
 한산면 어르신들이 모시 껍데기 벗기기부터 모시짜는 과정까지 직접 시연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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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천군은 한산모시문화제 기간 한산 모시옷을 30% 할인판매 하면서,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또한, 모시문화제에는 한산모시 이외에도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전통 민속놀이 '저산팔읍 길쌈놀이'가 열리고 있다.

이어, 한산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산장날', 한산 새벽시장의 역사와 모시의 우수성을 알리는 마당극 '한산 모시장', 메타버스로 만나는 "모시오락관' 등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불법 노점상이나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행사장과 도로 주변 그리고 잔디밭 인근에 쳐놓은 '출입 금지 안전띠'는, 행사장과는 잘 어울리지 않을뿐더러 미관상 다소 지저분해 보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행사장과 먹거리 장소 및 각종 체험장 등이 도로를 경계로 갈라져 있어, 교통통제를 하는 안전요원 수십 명이 끊임없이 불어대는 호루라기 소리는 축제 관람을 방해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그:#서천군, #한산모시축제,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 #한산모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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