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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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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30일 '친윤(친윤석열)' 박성민 의원의 당대표 비서실장직 사퇴로 더욱 당내에서 고립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한 말이다(관련기사 : '이준석 고립' 본격화... '친윤'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 사퇴 http://omn.kr/1zlee ).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의원의 갑작스러운 비서실장직 사퇴를 "이준석 고사작전"이라 규정하면서 "태양은 둘이 아니다.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자신이 진두지휘한 대선·지방선거를 연달아 승리하면서 존재감을 크게 키웠지만 결과적으론 윤 대통령과 당내 '친윤'에게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증거인멸 교사 논란이) 어떻게 됐든 이준석 대표는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박성민 의원의 비서실장직 사퇴를 이준석 대표한테 알아서 그만두라는 대통령의 사인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박 전 원장은 긍정하면서 "거취를 결정하라는 경고다. 저는 그렇게 봤다"라고도 풀이했다.

"험한 사형선고 받고 죽는 것보다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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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에겐 7월 7일 예정된 당 윤리위의 징계 심의 전 사퇴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험한 사형선고를 받고 죽는 것보다 자기 스스로 물러가서 다시 재기하는 방법을 택해야지"라며 "파워게임이라는 건, (상대방에) 밀리면 가는 거다. 그리고 대개의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정치인 자기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이 대표를 고립시키는 '친윤' 등 여당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선 "너무 잔인하다"고 평했다. 그는 "저는 이 대표를 참 좋아하는데 저렇게 잔인하게, 젊은 사람을 죽여버리는 것은 좋은 일인가. 나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힘에) 타격이 될 것이다. 젊은 세대들이, 2030 세대가 이 대표 때문에 얼마나 많은 호응이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박성민 의원의 당대표 비서실장직 사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30일 현안점검회의 후 관련 질문을 받고 "(박성민 의원 문제는) 개인적인 문제이니 당내 갈등으로 묶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갈등 구조를 부각시키는 기사가 (보도)되는 것이 걱정스럽다"며 "견해가 다소 다른 사람들이 정치권에 모여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서로 다른 의견들이 부딪히면서 소리가 날 수 있는데 너무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건 당내 갈등을 조장하려는 일부 세력이 있지 않나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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