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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신규교사 선발 축소에 대한 교육현장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아래 전교조 충남지부)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학생들 옆에는 더 많은 정규교사가 있어야 한다"며 정규교사 확충을 주장했다.

충남도교육청이 14일 공고한 '2023학년도 충남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유치원 34명과 초등학교 150명, 특수(장애학생) 담당 15명 등 모두 199명을 뽑는 데 그쳤다(중등과 보건 등의 교사 선발인원은 10월5일 발표 예정). 올해 선발 규모 259명에 비해 60명(특수 담당 55명, 유치원 5명)이나 감축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신규교사 선발 규모 축소 문제의 출발점은 교육부라고 지적했다. 정규교사 정원을 대폭 감축하고서 신규교사 선발 규모까지 야금야금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과밀학급 해소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9월12일 공개한 '전국 과밀학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학생 수 28명을 초과하는 충남의 과밀학급 수는 초등 1108학급, 중학교 1450학급, 고등학교 736학급 등 모두 3294학급에 달했다. 

경기와 서울, 경남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천안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가 25.8명으로 10번째로 많았는데 상위 10위 안에 수도권이 아닌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신규교사 선발 축소가 2025년 전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했다. 초등보다 더 정원을 감축해, 듣고 싶은 과목의 교사가 없는 현실에서 학생들의 선택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정규교사 정원 감축과 신규교사 인원 축소로 인한 정원외 기간제 교사의 폭증과 이 마저도 부족한 현실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낸 전교조 충남지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교육부를 규탄했다. 이어 충남교육청에 정규교사 정원이 최종 배정되기 전까지 필요 정원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그:#전교조충남지부, #교육부, #신규교사 인원 축소, #교원정원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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