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7일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소속 농민들이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 벼가마를 적재하며 항의하고 있다.
 27일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소속 농민들이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 벼가마를 적재하며 항의하고 있다.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전국농민회가 지난 25일부터 경기도 농민회 집회를 시작으로 '릴레이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충남 농민들도 상경 투쟁 대열해 합류했다.

농민들은 상경투쟁을 통해 정부에 민주당이 지난 19일 단독 발의한 양곡관리법을 통과시킬 것과 벼 1kg당 2000원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은 27일 1톤 트럭 37대에 나락(벼)을 싣고 서울로 올라갔다. 농민들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벼 가마를 적재하고 양곡관리법을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정부를 압박했다.

상경 투쟁에 참가한 김희봉 당진시농민회장은 "농민들이 분노한 이유는 쌀값이 폭락한데다 올해 수확량도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농민들을 만나지도 않고 있다. 지금 다시 대선을 치른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무조건 낙선이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경찰을 동원해 농민들을 막았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반서민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농민도 "농민들의 요구는 단순하다"며 "과잉 생산된 쌀을 즉각 시장에서 격리하고 쌀값을 적정가로 보장하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진보당 충남도당(아래 충남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충남농민들의 상경투쟁을 지지하고 나섰다. 충남도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농민들이 요구하는 내용 전부가 담기지는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주요골자인 자동시장격리제는 농민들이 지난 겨울부터 꾸준히 요구해온 사항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농식품부, 국민의 힘은 지금이라도 쌀 생산비를 보장하는 최저가격제 도입 등 농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 양곡관리법 전면개정과 쌀값 폭락에 대한 근본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 밥 한공기 쌀값 300원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그:#국민의 힘 , #쌀값보장 , #충남 농민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