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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지난달 31일 이후 닷새 연속으로 조문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지난달 31일 이후 닷새 연속으로 조문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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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조문을 닷새 연속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전날(3일)과 마찬가지로 국화꽃으로 헌화한 뒤 분향을 하고, 동행한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묵념을 했다. 이어 좌측 단상에 놓인 희생자들의 사진과 애도 편지 등의 물건들을 30초가량 살펴보았다. 이날도 전날처럼, 조문록 작성은 건너뛴 채 들어왔던 쪽으로 다시 퇴장했다. 

이날 조문에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용현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이재명 부대변인 등이 함께 찾았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윤 대통령과 함께 분향소를 찾았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조문에서 빠졌다. 이 장관은 같은 시각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느라 동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이 아침마다 합동분향소 조문할 때 이 장관이 동행한 것을 두고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왔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3일)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행정안전부는 재난 안전사고의 주무 부처다. 그 이상의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 어떤 다른 해석을 할 이유가 없다"면서 "국가 애도기간 대통령이 매일같이 출근길에 합동조문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주무 부처 장관이 거기 동행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라고 말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날 조문에 앞서 한국을 방문 중인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부인 엘케 뷔덴벤더 여사가 오전 8시 30분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전날(3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으며, 방한 둘째 날인 4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독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지난달 31일 이후 닷새 연속으로 조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지난달 31일 이후 닷새 연속으로 조문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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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이태원 압사 참사, #합동분향소, #이상민,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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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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