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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
 제13회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
ⓒ 창녕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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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겨울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농가뿐만 아니라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철새도래지에서 열기로 했던 걷기대회는 취소됐다. 

경남 창녕군은 19일 예정되었던 '제13회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우포늪 안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창녕군 관계자는 "걷기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이태동안 열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3년 만에 다시 준비했는데 취소되어 안타깝다"며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우포늪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상황 종료 시까지 우포늪 탐방로 전 지역에 대해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울산 태화강에서도 비상이다. 울주군은 지난 18일 언양읍 구수리 태화강변에서 수거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울주군은 태화강변에 대한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경남 밀양시는 아직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밀양시는 상남면 예림 소재 밀양가축시장에서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해 축산 관련 모든 차량을 소독하기로 했고, 하루 평균 80여 대의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또 밀양시는 가축사육이 많은 무안면 신생동 입구에 통제초소 1개소, 산란종계농장 입구에 농장초소 1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AI는 10월 17일 경북 예천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지난 18일까지 전국 18개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고, 야생철새(분변) 7곳에서도 검출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를 가금류별(18건)로 보면, 종오리 4건과 종계 3건, 육용오리 6건, 육계 1건, 산란계 3건, 메추리 1건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18일 경기 평택시 소재 산란계 농장과 충북 청주시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H5N1형)되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주 및 종사자는 가금농장 내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며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는 한편, 방역상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경우 즉시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수본은 "가금 사육 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그:#우포늪, #조류인플루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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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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