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성경륭 한림대 명예교수.
 성경륭 한림대 명예교수.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이 문재인정부 때 했던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을 폐기하고 '부울경 행정통합'을 내세워 논란인 가운데, 노무현정부 때 국가군형발전위원장을 지낸 성경륭 한림대 명예교수가 작심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진주갑지역위원회(위원장 갈상돈)는 "성경륭 교수와 특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성 교수가) 부울경 특별연합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행정통합을 앞세운 박완수 도지사에 대해 선후가 뒤바뀐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성 교수는 이날 저녁 진주 경상국립대 백주년기념관(칠암동 캠퍼스)에서 '국가균형발전과 부울경특별연합-진주미래 100년을 내다보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한다.

박완수 도지사는 부울경 특별연합 폐기를 선언했고, 부울경 경제동맹을 거쳐 행정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부울경 특별연합 폐지 규약안이 오는 15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다뤄진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울경 특별연합 폐기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김두관)은 "박완수 도지사의 부울경 특별연합 폐기로 인해 35조 원의 국비지원사업이 공중분해 될 위기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10월 '부울경 특별연합 정상추진 특별위원회'를 결성했고, 지난 8일에는 경남도의회 앞에서 '부울경 특별연합 정상추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서부경남지역에서도 부울경 특별연합의 정상 추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갈상돈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원조격인 성경륭 교수가 부울경 특별연합 폐지를 기정사실화한 박 도지사와 경남도를 상대로 어떤 견해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진주갑지역위는 "지난 10월 18일 윤석열정부의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조차도 '(박완수 지사의) 행정통합은 실현가능성이 낮고 부울경 경제동맹은 정치적 위기모면책'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진주갑지역위는 "부울경 메가시티 프로젝트의 산물인 부울경 특별연합은 김경수 도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성과였고 일자리, 인구, 자본의 경남 유입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발상이자 거대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첫걸음이 될 수 있었던 중요한 프로젝트였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박완수 도지사는 김경수 도정이 3년여 동안 민관 합동으로 추진해 온 부울경 메가시티를 지난 6월 당선 직후 단 2개월간의 연구용역 데이터를 근거로 전면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진주을지역위 한경호 위원장도 이날 낸 자료를 통해 "경남도의회는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 규약안을 부결해 도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규약안 심사를 앞두고 있는 경남도의회는 그동안 일방적이고 독단적, 월권적 행정을 보여 준 경남도 입장보다는 도민의 입장에서 경남도 발전을 위해서 부산시의회의 심사보류와 함께 폐지규약안을 부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경호 위원장은 "박완수 도지사의 일방적인 특별연합 탈퇴선언은 340만 경남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처사이고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그리고 지역발전을 후퇴시키는 처사이다"고 했다.

그는 "경남도가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를 선언한 것은 절차와 방법, 지방자치 정신, 지역발전 등의 측면에서 원천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남도의회는 대의기관으로서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폐지규약안을 부결하고 부울경 특별연합을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국가균형발전, #성경륭, #부울경 특별연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