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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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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마을마실방 뜰'에서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의 정기 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맡아온 신은미 국장이 직을 내려놓았다. 후임 사무국장은 김미선 활동가가 맡는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15년 7월 11일 창립했다. 신은미 국장은 창립초기부터 활동했다.

예산홍성환경운동 연합회원들은 신은미 사무국장에게 전달한 감사패를 통해 "지난 8년의 시간 동안 우리는 함께였다. 함께한 인생의 찬란한 시기에 한 조각의 퍼즐을 함께 맞출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당신의 존재는 우리를 빛나게 했고, 당신의 열정은 우리를 감동 시켰다. 가슴 한 켠에 우리의 추억을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국장은 지난 8년 동안 마을과 예산·홍성 지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작게는 홍동 마을의 '설거지 특공대'를 조직해 마을 축제에서 일회용품 쓰레기를 퇴출시키는데 일조했다.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 문제를 공론화 시킨 것도 그였다. 실제로 홍성의료원 노조와 연대해 홍성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을 사용을 줄이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그 외에도 홍성군 광천읍 주민들의 석면피해 문제, 갈산면 오두리 주민들의 폐기물 반대 투쟁, 예산군 대술면 폐기물 처리장 문제, 예당산업단지 주변 마을 주민들의 건강 피해 문제, 삽교읍 효림리 헬기공장 소음 문제 등 크고 작은 지역 현안에서 주민들과 연대하는 활동을 펼쳤다.

신은미 국장에게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단순한 직장의 개념을 넘어 공동체와도 같은 곳이다. 환경을 걱정하고 고민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으로 모여 때로는 친밀하게, 때로는 느슨하게 연대하며 활동을 이어가는 곳이 바로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이다.

신은미 국장은 "지난 8년하고도 반년 정도 활동을 했다. 이임을 할 수 있고 다음 사무국장에게 자리를 내 주게 되어 기쁘다"며 "시민운동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 정식으로 가진 직장이 세 곳인데 그중에 가장 오랫동안 일한 곳이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분들을 만나서 너무나 행복했다. 평생의 친구로 남은 것 같다"며 "환경운동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연결되고 연대해 무언가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도 중요한 것 같다.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홍동에 온 것을 후회도 했다. 하지만 고비 마다 좋은 동지들을 만나서 이 시간까지 올 수 있었다"며 "조그만 조직이지만 꾸준히 동참해 준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회원 모두가 너무나도 소중하다"고 회원들을 위로했다.

김미선 신임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도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23년에는 조금더 작게 존재하고, 조금더 많이 연결되는 방식으로 활동을 할 것이다"라며 "회원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좀 더 늘릴 것이다. 열심히 듣고 즐겁게 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미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김미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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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신은미 , #김미선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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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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