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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원 '한글도 브로치'
 안예원 '한글도 브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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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디자인한 칠보 브로치 시리즈, 도자로 빚은 꼭두, 양모로 만든 전통 깔개, 옥반지, 목예로, 회화, 조각... '

지난 18일부터 '스테이스 테미'(대전시 중구 테미로, 큐레이터 김주태)에서 전시 중인 스페이스 테미 그룹전 '오래된 미래' 전시 작품 목록이다. 한 마리로 전통공예 집합장이다.

(주) 모아도 컬쳐스(Moado Cultures)가 주최하고 예술단체 루리(RURI)가 주관하고 이솔찬 작가와 예술단체 루리팀(이안해, 최유진, 황민경)이 기획했다.

주최 측에서는 "12명의 공예작가가 빚고, 직조하고, 다듬고, 그린 작품들과 함께 오늘이 과거가 되어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룹전에 참여한 12명의 공예작가는 노다영, 서진경, 안유진, 안예원, 유은진, 유정윤, 오지우, 이성욱, 이솔찬, 이지원, 장우경, 한승현 등으로 국립 한국전통문화대학교(충남 부여군) 재학생 및 졸업생이다.

 
이성욱 작가의 <만남> (목우,木偶)
 이성욱 작가의 <만남> (목우,木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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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들어서면 벽면에 귀여운 브로치 5개가 설치되어 있다. 안예원 작가의 일명 '한글도 브로치' 시리즈이다. 브로치 5개는 각각 알록달록한 컬러로 채색되어 있다.

칠보(七寶)로 제작했는데 재기발랄한 이미지까지 더해졌다. 안예원 작가는 "영어로 된 브로치는 많은데, 왜 한글로 된 브로치는 없을까"하는 의문에서 '한글도 브로치' 시리즈 작품을 제작했다.

 
이지원 작가의 <모담>_123x162cm. 2022
 이지원 작가의 <모담>_123x162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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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욱 작가는 전통 도자로 만든 다양한 꼭두를 선보였다. '목우(木偶)'로도 불리는 '꼭두'를 나무가 아닌 도자로 제작한 점이 독특하다.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에다 작품성까지 더한 데다 전통 도자와 현대 도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원 작가의 <모담>은 양모로 만든 전통 깔개다. 하얀 모사를 직접 염색 후 실을 합쳐  타피스트리 기법으로 제작했다.

 
장우경_옥 반지 시리즈. 2022
 장우경_옥 반지 시리즈.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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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경 작가는 비색의 '옥반지' 시리즈를 내놓았다. 옥을 연마해 광택이 나게 했다. 작가는 "옥은 다이아몬드와는 달리 빛을 안으로 머금고 있으며 영롱함을 품고 있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연결고리로 '옥(玉)'을 통해 마음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내달 4일까지로 개관 시간은 정오부터 7시까지다.

태그:#옥반지, #오래된미래, #스테이스 테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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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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