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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열린 ‘황강취수장 관련 범군민 대책위원회’의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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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모 경남 거창군수와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이 주민 200여명과 함께 거리에서 황강 취수장 설치 반대를 외쳤다. '거창군 황강 취수장 관련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28일 거창군청 대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군청 앞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연 것이다.

환경부는 부산·창원·김해·양산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그 하나로 황강 취수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거창은 낙동강 지류인 황강의 상류에 해당한다.

거창군은 지난 2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구인모 군수와 이홍희 군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를 발족했다.

대책위는 경남도의원과 거창군의원을 비롯해 교육, 경제, 환경, 농업, 보건복지 등 10개 분야의 100여 명으로 구성되었고, 신재화 군의원과 송강훈 거창군이장연합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대책위는 결의대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거창군민의 동의 없이 추진하는 황강취수장 설치사업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황강 취수장 설치사업을 반대하는 의미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대책위는 "특정지역 주민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황강취수장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외쳤다.

신재화·송강훈 공동위원장은 "농·축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거창군민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며 "끝까지 투쟁해 거창군민의 생존권을 지켜내겠다"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집회에 참여한 구인모 군수는 "오늘 발족한 대책위는 거창군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 주시고, 군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황강 취수장 설치사업 철회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결의문을 대통령비서실, 국회, 환경부 장관, 낙동강유역환경청장, 한국수자원공사, 경상남도지사 등 관계기관에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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