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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전두환씨가 손자들과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 1998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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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씨 손자 A씨 인스타그램 계정. 자신을 전두환 전 대통령손자 전○○이라고 밝힌 뒤 "가족과 주변인물의 범죄 행각을 밝힌다. 저도 죄를 지었다. 처벌받겠다"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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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5일 오전 10시 48분] 

윤석열 정부 및 국민의힘 측 인사들의 잇단 5·18민주화운동 '망언' 와중에 5·18 유혈진압의 장본인격인 전두환씨의 손자 A씨가 14일 자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인 전두환·이순자 부부의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A씨는 전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영상과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잇따라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A씨는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다"라고 했다. 그는 SNS에 본인을 인증하는 각종 서류와 사진을 올리면서 '전두환 손자'가 맞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이순자씨가 서울 연희동 자택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치는 사진, 전두환씨의 말년 사진 등 그간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가족 사진도 게시했다. 그는 전두환씨가 침대에서 손자들과 누워있는 사진을 올리고는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씨의 차남) 전재용씨 아들. 제이름은 전○○"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제 아버지와 새어머니(탤런트 박상아씨)는 출처모를 검은 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제 곧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법의 심판으로 도망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직도 그들은 그들의 죄를 알지 못하고 있다.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작은 아버지이자 전두환씨의 3남인 전재만씨를 저격했다. A씨는 "전재만,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한적인 돈을 가진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분야다. 검은 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하며 와이너리 주소와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특정 인물의 사진과 인물 정보를 게시하며 "전두환 대통령의 아들 전재만씨를 도와 나파벨리 다나에스테이트 와이너리를 홍보하고 그 곳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분"이라며 "전재만씨의 불법 비자금을 추적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여 올린다"고 했다.
 

▲ 손자가 폭로한 이순자씨의 자택 골프연습장 스윙 영상 전두환씨 손자 A씨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이순자씨 골프 스윙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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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할머니 이순자씨가 살고 있는 연희동 집 내부에 스크린 골프장이 있다고 주장하며 영상도 올렸다. 영상에는 이순자씨로 보이는 여성이 골프채를 힘차게 휘두르고 있다. A씨는 이 여성이 이순자 여사라고 주장했고, 전씨가 재임 당시 공보비서관으로 근무했던 민정기씨는 <오마이뉴스>에 "연희동 자택에 골프연습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A씨의 폭로성 게시글에 대해 아버지 전재용씨는 "자식이 아프다. 제대로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는 취지로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에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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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씨 손자 A씨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고(故) 전두환씨의 말년 모습. 부인 이순자씨와 또다른 손자가 함께 자리한 모습. 촬영 장소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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