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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들이 1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슬람 사원을 옹호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들이 1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슬람 사원을 옹호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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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연달아 이슬람 사원 건립을 옹호하는 입장을 내비치자, 사원 반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 반대 비상대책위는 1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을 지지하는 홍준표 시장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우리들을 일부 세력에 선동돼 이슬람 종교를 모독하고 탄압하는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시장이 시민의 고통은 외면한 채 시민들을 모독하고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지난 10년 동안 그들이 기도하러 오는 것을 반대한 적이 없다"며 "이는 종교 자유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터전과 가족이 달린 생존권, 재산권, 행복추구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홍 시장은 이슬람의 이해를 주장하면서도 왜 주민들이 이슬람 사원 건축에 대해 반대하는지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았다"면서 "시민들의 손에 뽑힌 시장이 시민의 고통에는 관심도 없고 오히려 이슬람 사원 건축을 지지하고 나서기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이슬람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연락이 왔다"며 "굳이 이슬람만 안 된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정신에도 반하는 사이비 기독교인들이나 할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구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로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슬람 포비아를 터무니없이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은 대구에서 추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이슬람 사원, #홍준표, #이슬람 포비아, #사이비 기독교, #대현동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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