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해고 스티커 부착 선전물
 해고 스티커 부착 선전물
ⓒ 유선민

관련사진보기


지난 2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거리에 최저임금 인상, 노동 탄압 중단, 윤석열 퇴진 한마당이 열렸다.

알바촛불행동이 주최한 이 행사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필수생계비를 반영한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주 69시간 노동, 노동조합 파괴, 노동개악을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 퇴진'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볼거리와 참여 마당, 시민발언대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마련됐다.
 
선전물 전시
 선전물 전시
ⓒ 유선민

관련사진보기

   
알바촛불행동에서 윤석열 정권의 노동개악, 노동 탄압을 규탄하기 위해 제작한 이미지와 윤석열 퇴진 선전물은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노동자 탄압하는 윤석열! 넌 해고야!'라는 문구가 적힌 선전물에 해고 스티커 붙이기와 '윤석열식 최악의 노동개악 시도에 물풍선 던지기'가 진행됐다.
 
물풍선 던지기
 물풍선 던지기
ⓒ 유선민

관련사진보기

 
직장 동료들과 같이 지나면서 "재미있어 보인다"며 물풍선을 던지고 가는 시민, '엄지척'을 하며 윤석열 구속을 외치시는 퀵 배달 노동자 등 시민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낮 12시, 윤석열 퇴진 시민발언대가 진행됐다. 최저임금 인상과 윤석열 정권의 노동개악에 대한 자유발언을 하는 시간이었다.

발언에 참여한 한 노동자는 "치솟는 물가에 노동자의 실질 임금은 마이너스다. 다른 나라에서는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최저임금 인상을 막아 경기부양을 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장인들은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연초부터 무지출 챌린지를 하며 지출 자체를 억제하고 있는데 최저임금이 필수생계비만큼 인상되지 않으면 무지출 챌린지는 계속될 것이다. 이는 영세 자영업자의 위기로 악순환될 것이다. 자영업자도, 노동자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최저임금 인상이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했다.

또 다른 발언자는 "우리나라 헌법은 국가가 모든 노동자의 적정 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최저임금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들에겐 머나먼 이야기다. 정부와 기업들에서는 이들이 노동자가 아니라고 하면서 최저임금 적용에서 배제하려고 한다. 요즘은 플랫폼 산업 시대로 플랫폼 노동자가 급증하고 있다. 인간다운 삶을 위해, 풍요로운 나라 경제를 위해 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들에게도 최저임금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하는 이정희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
 발언하는 이정희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
ⓒ 유선민

관련사진보기

 
시민발언대에는 특별한 발언자가 자리를 함께했다. 바로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인 민주노총 이정희 정책실장이다. 이정희 정책실장은 현재 최저임금위원회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최저임금 인상이 왜 필요한지 조목조목 알기 쉽게 발언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동료들과 그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던 시민분들이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경청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마당사업 제목 현수막
 마당사업 제목 현수막
ⓒ 유선민

관련사진보기

  행사는 1시간 30분가량 진행하고 마무리가 됐다. 윤석열 정권의 계속되는 노조 탄압, 노동개악으로 노동계와 각계각층은 윤석열 퇴진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를 결성해 윤석열 정권과의 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미 지난해 부결된 최저임금 차등적용 논쟁으로 최저임금 인상 폭에 대한 논의는 시작도 못 한 상태로 올해 법정 심의 기간을 넘긴 상황이다. 

태그:#최저임금, #최저시급, #알바촛불행동, #알바, #윤석열퇴진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알바상담119는 임금체불, 주휴수당, 시간꺾기, 부당해고 등 각종 알바문제에 대한 무료 상담 사업을 진행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