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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핵 오염수 정의당 순회투쟁단(아래 순회투쟁단)과 정의당 충남도당이 6일 충남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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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보고서를 낸 가운데, 한국사회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6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정의당 순회투쟁단(아래 순회투쟁단)은 충남에 도착해 기자회견 열고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예측하지 못한 IAEA를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정애 정의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성우 대전시당위원장, 정재민 서울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은 "과학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하지 못한 것이 있다. 가공할 위력을 지닌 자연재해에 완벽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한 대책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과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I"후쿠시마 핵오염수가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IAEA는 과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에 대한 어떠한 예측도 하지 못했다. 당시 수많은 과학기술자들도 핵발전소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결과는 어땠나. 설계 기준을 넘어서자마자 곧바로 엄청난 사고가 발생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 오염수가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또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에 대한 아무런 해법이 없다. 하지만 무책임하게 (오염된) 바닷물을 떠먹어도 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과학기술자로서 양심을 저버리는 일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바닷물 먹방쇼에 분노"
순회투쟁단과 정의당 충남도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이 바라는 정부·여당이 할 일은 일일브리핑과 바닷물 먹방이 아니다. 일본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해양투기 계획을 철회하도록 요구하고 육지 보관 등의 대안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쿄전력의 해양투기 시기가 다가올수록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일본 정부가 할 법한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도쿄전력 대변 일일브리핑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이에 더해 수산물 먹방도 모자라서 수산시장 수조 속 물을 떠 마시는 쇼까지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84% 국민들을 조롱하고 기망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순회투쟁단은 앞서 지난 2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남과 부산, 대구·경북을 거쳐 6일에는 충남 내포신도시를 방문했다. 오는 8일 서울에 집결할 예정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일본 대사관 앞에서 11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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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핵 오염수 정의당 순회투쟁단(아래 순회투쟁단)이 6일 충남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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