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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마을시장 '작은도서관'을 찾은 정육점 가게 손진미 상인이 책을 고르고 있다.
손씨는 "정신없는 삶의 터전인 시장에서 쉽게 책을 대여할 수 있어 조금이나마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9월 4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마을시장 '작은도서관'을 찾은 정육점 가게 손진미 상인이 책을 고르고 있다. 손씨는 "정신없는 삶의 터전인 시장에서 쉽게 책을 대여할 수 있어 조금이나마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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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존폐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시의 작은도서관 사업이 추가경정예산 지원으로 기사회생했다.

서울시는 '작은도서관 육성 지원' 사업에 7억 8200만 원을 편성하여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연초 이용자 수 감소를 이유로 작은도서관 사업을 접으려고 했지만, 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지식 네트워크 역할을 한다는 반론이 제기되자 추경안을 통한 예산 확보로 방향을 선회했다. 2022년 12월 31일 기준 서울시에는 총 1121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2012년 7월 748개에 비하면 지난 10년간 1.5배 증가했다.

추경안 편성으로 지난해 예산이었던 5억 6000만 원보다 약 40% 증액됐고, 연초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던 것을 감안하면 사업의 부활이라고 해석할 만하다.

추경 예산은 작은도서관 운영비 지원에 6억 9200만 원, 신규사업인 우수사례 공모에 9000만 원이 각각 편성됐다.

서울시는 2022년 '작은도서관 운영 성과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을 배분하되, 자치구 정책 평가 등을 바탕으로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자치구에서 직접 지원 계획을 수립하여 지역현황에 따라 육성이 필요한 작은도서관을 자체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7월 초에는 전문가와 협회, 실무자 등으로 구성된 회의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도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작은도서관은 서울시민이 어디서나 지식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도서관의 최전선"이라며 "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작은도서관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태그:#작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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