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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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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강행에 반발해 단식 농성을 해왔던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민주당 추천)이 '방문진 감독을 중단하겠다'는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의 약속을 받고 단식을 중단했다.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지난 7일 과천 방통위 사무실에서 실시해온 단식농성을 닷새 만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은 지난 3일 오후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TV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개정안 의결을 강행하려 하자, 이에 반발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김 위원의 단식 농성에도 불구하고, 여당 측 위원 2명(김효재, 이상인)은 지난 5일 전체회의에서 TV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김 위원은 시행령 의결에 앞서 "용산 비서실의 하명을 받아 법적 절차도 어기고 위원회가 심의 의결을 하고 있다,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현장에 있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것 같다"는 발언을 남기고 퇴장했다.

시행령 의결 이후에도 김 위원은 단식 농성을 계속 이어왔다. 그러자 지난 7일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이 잇따라 김 위원을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 위원은 방통위가 추진하는 방송문화진흥회(MBC대주주)에 대한 검사·감독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 위원이 "(중단하지 않으면) 끝까지 간다"고 배수진을 치자, 여당 측 위원들은 상의 끝에 방문진에 대한 검사감독을 중단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은 지난 7일 오후 귀가하면서 단식 농성을 마무리했다.

태그:#김현, #방문진, #김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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