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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흉기를 소지한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국민들이 불안과 공포에 떨고, 경찰관들이 흉악범 제압과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현직 경찰관이 경찰 소지품(총기)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총집을 개발, 특허(3중 안전장치를 구비한 리볼버용 권총 홀스터)까지 출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총집을 개발한 경기 대월파출소 권오성 경감
 안전하고 편리한 총집을 개발한 경기 대월파출소 권오성 경감
ⓒ 유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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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경찰서 파월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권오성(55세) 경감은, 현재 현장 경찰관에게 지급되는 총집은 안전정치가 없어 범죄자 등이 쉽게 총기를 탈취할 수 있고, 신속한 발총에 불편함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권 경감은 "현재 사용하는 총집은 총을 담는 그릇에 불과해 외부로부터 총기 탈취가 용이해 불안감을 조장하고, 총기를 사용하기 위해선 양손으로 총집을 열어(일명 찍찍이) 방아쇠울의 고무바킹을 제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신속한 발총도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경감은 "총기 피탈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급상황 시 신속하게 한 손으로 탈총하여 국민과 경찰관의 생명 및 안전을 보호하고자, 수년간의 연구 끝에 안전하고 사용이 편리한 총집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총집(사진 우)과 권오성 경감이 개발한 총집(사진 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총집(사진 우)과 권오성 경감이 개발한 총집(사진 좌)
ⓒ 유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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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경감은 "개발된 총집은 외부에서 쉽게 총기를 탈취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가 부착돼 있고, 또 위급상황 시 간편하게 한 손으로 총기를 꺼내 대처할 수 있도록 보완되었다"며 "현장 경찰관들이 착용하는 조끼와 벨트 혼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 경감은, 충주 경찰학교 교관(사격)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7년 "어떻게 하면 현장 경찰관이 위급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하고 외부로부터 총기 탈취를 예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안전장치가 부착되고 한 손으로 총기를 꺼낼 수 있는 총집을 착안 개발하게 되었다.

권 경감이 개발한 총집은 2019년 국민안전을 담당하는 관세청과 경찰청, 소방청 등이 참가하는 국민안전 발명 챌린지에도 출품돼 '동상'을 수상하는 등 치안산업박람회에 전시되기도 했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발된 총집을 착용한 경찰관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발된 총집을 착용한 경찰관
ⓒ 유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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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권 경감은 "범죄 현장에선 총기를 사용해야 하는 여러 위급 상황과 대치 상황이 발생한다. 자칫 방심하면, 국민과 경찰관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경찰관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현장 경찰관들이 편리하게 총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총집이 상용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오성 경감은 1996년 10월 경찰에 투신, 서울청 경찰특공대와 서울 송파경찰서를 거쳐 2007년 경기 여주경찰서로 근무지를 옮겼고, 2015년부터 충주 경찰학교 교관(사격)에 이어 현재는 이천경찰서 대월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태그:#권오성, #경찰 총집, #흉악범, #테이저건, #여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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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3년부터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투철한 언론관으로 직업에 대해선 자부심과 긍지를 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론직필 통해 바르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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