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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 대표의 미국 방문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NHK방송
 일본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 대표의 미국 방문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NHK방송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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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일본 제1야당 대표가 "미국이 한국, 일본과의 핵 공유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일본 NHK방송, 지지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泉健太) 대표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미국 국무부를 방문해 킨 모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국무차관보대리와 회담하고 나온 이즈미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의 핵무기를 동맹국과 공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이 국무차관보대리는 '한국, 일본과의 핵 공유는 비현실적이며,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명확히 밝혔다"라며 "핵 확산을 막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 미국 측의 자세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도 일본은 비핵 3원칙을 지키기 때문에 핵 공유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헌민주당의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핵을 포함한 미국의 군 전력으로 동맹국을 보호하는 '확대 억제'에 관해서는 보다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주일 미군기지 주변 수질 조사에서 발암성 화학 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이 검출된 것에 대해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면 미일 관계에도 악영향"이라며 "조사의 필요성을 호소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입헌민주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이즈미 대표는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하는 당의 외교 방침을 설명하고,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동남아 각국과도 협력하면서 억제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처리수(한국 정부 명칭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미일 양국의 제휴 강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일치했다"라고 밝혔다.

태그:#미일 관계, #핵공유, #이즈미 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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