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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동안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서 한인 동포들의 집회가 이어졌다.  

6일 금요일 오후(현지시각)에는 최상석 신부(성공회워싱턴교회)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중단 요구 오체투지 기도 25일차 집회(동영상)가 열렸고, 8일 일요일 오후 3시에는 한반도 평화행동과 해외촛불행동의 한반도 평화 집회가 있었다. 

"해양 테러와 다름없는 오염수 무단 투기 즉시 중단하라"

오체투지 기도를 진행 중인 최상석 신부의 '오체투지 기도문'은 다음과 같다.

"온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기 바라며 기도합니다.
모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후쿠시마 앞바다의 모든 생물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나 자신의 바른 마음 건강한 몸 행복한 삶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모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온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오염수 7800톤 2차 방류가 5일부터 17일 동안 이어지면서, 12개국 55개 도시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의 네트워크인 해외촛불행동도 독일(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보훔, 함부르크), 미국(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시애틀), 한국 (서울, 부산), 일본(나고야, 도쿄),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호주(시드니, 멜번), 스위스(취리히), 웨일스(아버리스웨스) 등에서 후쿠시마 핵폐수 투기를 중단하라는 집회를 열고 있다.
 
6일 성공회워싱턴교회 최상석 신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중단 요구 오체투지 기도 25일차 집회가 있었다.
▲ 백악관 앞 오체투지 기도  6일 성공회워싱턴교회 최상석 신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중단 요구 오체투지 기도 25일차 집회가 있었다.
ⓒ 해외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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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폐수 투기 중단 촉구 보스턴 집회 사진
 후쿠시마 핵폐수 투기 중단 촉구 보스턴 집회 사진
ⓒ 보스턴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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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에서 울려 퍼진 '한반도 전쟁 그만'

나핵집 목사(한국교회 종전평화캠페인 본부장), 한국기독교협의회 (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한기양 목사, 간사 남기평 목사, 커트 에슬링거(kurt Esslinger) 미국 장로교 (PCUSA) 한국기독교협의회 협력선교동역자,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활동가, 정연진 6.15실천남측위 국제연대위원장, 황수영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팀장, 이태호 시민평화포럼운영위원장, 박지인 정전70년 한반도평화행동 활동가 등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 (아래 대표단) 9명은 지난 5일(미국 현지 시각) 전 세계 20만 6629명의 평화 염원을 담은 서명을 유엔 사무처에 전달했다(관련 기사 : "전쟁 그만, 이젠 평화"... 미국땅 울려펴진 '전쟁 반대' 목소리).
 
10월 7일 오후 7시(미국시각)에 뉴욕 플러싱의 글로우문화센터에서 열렸으며, 나핵집목사, 이태호위원장,김덕진 활동가, 정연진AOK대표 등이 발표했다.
▲ 한반도평화행동의 뉴욕 동포간담회 10월 7일 오후 7시(미국시각)에 뉴욕 플러싱의 글로우문화센터에서 열렸으며, 나핵집목사, 이태호위원장,김덕진 활동가, 정연진AOK대표 등이 발표했다.
ⓒ 정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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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은 7일 뉴욕 동포 간담회를 갖고 대표단 방문 취지와 활동 소개, 한반도 정세와 전망, 시민사회의 관점, 정부의 인권침해, 후퇴하는 남북교류협력 정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8일, 대표단은 워싱턴 DC를 방문해 백악관 집회와 워싱턴 동포 간담회를 열었다.

워싱턴 집회와 간담회를 함께 준비한 해외촛불행동 이재수 코디네이터는 "'평화는 바로 우리 가운데 와있어!'라는 문익환 목사님의 외침이 들리는 듯합니다. 평화를 위협하며 전쟁의 위기를 부추기는 윤석열은 반드시 타도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8일 일요일 오후 3시에는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서 한반도 평화 집회가 열렸다.
▲ 백악관 앞 한반도 평화 집회 8일 일요일 오후 3시에는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서 한반도 평화 집회가 열렸다.
ⓒ 이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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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욕행사를 함께 준비한 박동규 변호사는 10월 1일 활동가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트럼프를 지지하자는 헛소리는 제발 하지 말자"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전했다.

"미주 동포들은 모국 동포들의 삶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작은 힘이지만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고 열심히 한반도의 평화를 외치고 한반도평화법안(H.R.1369)을 통과시키기 위해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국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트럼프가 재선되는 게 낫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려옵니다. 그럴 때 가장 섭섭합니다. 

유색인종 이민자로서 미국 내 소수계로서 미주 동포들의 삶이 어떻게 되든지 상관이 없다는 말인가? 왜 한반도 평화법안 지지자들은 모두 민주당 의원들인지, 왜 영김 의원과 함께 같은 법안을 무산시키려는 사람들은 모두 공화당 의원들인지 알고 계실까? 윤석열과 전광훈을 지지하는 소위 태극기 부대의 대다수는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사실도 알고 계실까? 미국 내 평화 활동가들의 절대 다수는 당연히 트럼프의 혐오주의와 패권주의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계실까? 등등의 의문이 듭니다. 

부탁드립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언론이나 토론회에 나가셔서 이같은 질문을 받으시게 되면 대답하시기 전에 트럼프가 재선이 되면 미국 내 한인동포들과 이민자, 난민, 유색인종, 여성, 노약자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 제발 한번만이라도 더 생각하시고 말씀해 주십시오."

 
7일, LA 진보 단체들은 10.4 남북공동선언 16주년을 맞이하는 야유회를 갖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었다.
 7일, LA 진보 단체들은 10.4 남북공동선언 16주년을 맞이하는 야유회를 갖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었다.
ⓒ LA진보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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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반도 평화행동, #해외촛불행동, #백악관, #유엔, #오체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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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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