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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5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넥스트민주당이 주최한 '권력형 성범죄 : 안전한 민주당으로 가는 길' 토론회에서 이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지난 7월 5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넥스트민주당이 주최한 '권력형 성범죄 : 안전한 민주당으로 가는 길' 토론회에서 이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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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 대전유성을)이 국민의힘의 패배로 끝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정부여당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상민 의원은 12일 오전 페이스북에 "민심을 우습게 알면 그렇게 된다는 걸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큰 교훈으로 삼아야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전화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상민 의원은 먼저 페이스북의 언급이 "저한테도 해당된다"며 "저를 포함 민주당에도 흠이 있었지만, 국민들이 민주당을 지지한 건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에 대한 반감"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적인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이 져야 하고 찍소리도 못하는 국민의힘도 책임져야 한다"며 선거 결과를 "윤 대통령을 맹종하고 따라가는 국민의힘의 무기력에 대한 국민의 호된 회초리"라고 봤다.

국민의 불행을 막기 위해서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그는 "국정기조를 대전환하는 수밖에 없다"며 "내년 총선과 그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행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대통령과 여당은 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한두대 얻어맞았다 하는 정도, 강서구청장에 불과하다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걸 경계해야 하고 민주당은 의미를 확대하는 걸 조심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상민 의원은 "대한민국 국정은 이어달리기, 계주"라며 "문재인 정부가 다 잘못한 거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다 뒤엎는데 단절이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무조건 잘못됐다며 R&D 예산을 대거 삭감해 난장판을 만들어 과학기술인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이게 대표적인 실정"이라고 지적한 뒤 "최근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도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 문제도 원자력을 보강하더라도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발전시켜야 하는 건 세계적 추세인데 신재생을 축소하고 오로지 원자력이라고 하는 건 맞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외교 및 한반도 문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중국에 대한 적대적 발언도 함부로 하고 한반도와 동북아평화에 불안을 주고 안정을 깨치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강화하더라도 대 중국 러시아 등 관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과의 9.19 남북군사합의를 원천무효화한다는데 국민에게 이익 되는 게 뭐가 있냐? 오히려 불안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그런 것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이번 투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공과가 있다면 문 정부를 승계한 윤석열 정부는 잘한 거는 이어가고 못한 거는 시정해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를 부인하고 있는데 오히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보다 못 하다"면서 "안 된다는 걸 끝까지 밀어붙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김태우 후보를 특별사면하고 공천하는 게 국민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지스럽냐"며 "이런 민심은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에게만 미치는 게 아니라 민주당에도 해당하니 항상 조심하고 민심을 거스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대전뉴스(www.daejeonnews.kr)에도 실립니다.


태그:#강서구청장 선거, #이상민, #윤석열, #국민의힘,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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