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5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총기 난사를 벌인 가운데 경찰이 출동해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총기 난사를 벌인 가운데 경찰이 출동해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미국에서 또다시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밤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두 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 사건이 일어난 도시 루이스턴은 메인주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약 3만8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식당과 볼링장으로 로버트 매카시 시의원은 이번 총기 난사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CNN과의 전화 통화에서 밝혔다. CNN은 또한 다수 법 집행 관계자들을 인용해 부상자가 50~6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NBC는 인구 140만 명의 메인주에서 작년에는 총 29명이 살해당했고 2020년에는 총 20명이 살해당했다며 이번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한 희생자 수는 메인주의 연간 살해 희생자 수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미 육군 예비군 출신의 총기 교관
 
루이스턴 경찰국은 페이스북에 사건 당시의 용의자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용의자는 고성능의 돌격형 소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턴 경찰국은 페이스북에 사건 당시의 용의자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용의자는 고성능의 돌격형 소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루이스턴 경찰국 페이스북

관련사진보기

 
루이스턴 경찰국은 사건의 용의자로 40세의 백인 남성 로버트 카드를 지목했다.

루이스턴 경찰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카드의 사진과 함께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로버트 카드를 용의자로 찾고 있다"며 "카드는 무장한 상태로 위험하다. 이 자의 행방을 알고 있는 경우 법 집행 기관에 연락하길 바란다"고 알렸다.

또한 루이스턴 경찰국은 페이스북에 사건 당시의 용의자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용의자는 고성능의 돌격형 소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N은 카드가 공인 총기 교관이자 미 육군 예비군 소속이라고 전했다. NBC는 카드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메인대학교에서 공학을 전공한 인물로 메인주 방위군 기지에 총격을 가했고 올해 여름에는 2주 동안 정신건강 시설에 수용됐다고 전했다.

아직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메인주 경찰이 용의자 차량으로 지목한 앞범퍼를 검은색으로 도색한 흰색 SUV는 메인주 리스본에서 발견되었다. 메인주 경찰은 주민들에게 문을 잠근 채 집 안에 머물러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헬리콥터 수색을 포함해 수백 명의 경찰이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

2019년 8월 월마트 총기난사 사건 이후 희생자 최대 규모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메인주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았고 재닛 밀스 메인주 주지사를 포함한 메인주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통화했다며 "루이스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연방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 역시 "필요한 모든 자원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메인주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연방 차원의 수사 지원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만약 22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에서 23명이 사망했던 2019년 8월 이후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라고 전했다

태그:#미국, #총기난사, #메인주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