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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근무 중 주식거래' 의혹에 관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근무 중 주식거래' 의혹에 관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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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가 해군 제1함대사령관으로 재직시 병사와 군무원을 동원해 관사에 개인 골프연습장을 설치했다는 '권한 남용 의혹'이 제기됐다. 여당에서도 "골프가 과하다"고 지적했고, 김 후보자는 "(합참)의장이 되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초록색 그물로 된 골프 연습용 차단막이 설치돼 있는 사진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김명수 후보자가 해군 1함대사령관으로 재직중이던 2018년 12월에서 2019년 11월 사이에 군무원과 병사들을 동원해 관사에 개인 골프 연습장을 설치하고, 부대 비품을 사용해 마당 앞에 정자를 설치한 사실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또 이와 관련해 감찰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고도 물었다.

김 후보자는 "감찰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1함대에 골프 연습장은 새로 만든 게 아니라 설치돼 있었고, 수리가 됐는데, 어떻게 수리됐는지 정확히 기억을 못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골프 연습장 설치를 지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자신이 국방위원장일 당시 이에 관련된 제보를 받았는데, 이 일로 상부의 감찰도 이뤄진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기한이 지나지 않은 비품을 교체했다고 해군 제독이 옷을 벗는 시대인데, 사령관이 한가하게 개인 골프 연습장이나 짓느냐"며 "합참의장이 아니라 골프 연습장 주인으로 앉아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논평했다.

한기호 국방위원장(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북한의 도발 상황에도 골프를 치고, 골프장 출입이 잦은 등 골프가 합참의장 직무수행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골프 문제는 과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합참의장 하시게 되면 끝날 때까지 운동 하겠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의장이 되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답했다.

태그:#김명수, #골프, #합참의장, #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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