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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기요지에서 생산된 차사발(노무라미술관 소장).
 법기요지에서 생산된 차사발(노무라미술관 소장).
ⓒ 법기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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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갔던 조선 사기장 후보들의 작품과 430여년 전에 생산된 양산 법기요지의 생산품을 연관 지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되어 관심을 끈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동안 양산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제2회 법기도자 전시회"가 그것이다. 공모전 수상작과 함께, 일본에 끌려갔던 조선 사기장의 후손들이 빚은 작품을 포함해 유명 작가 11명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사)법기도자(이사장 신한균)가 마련했다. 국제공모 수상작 18점과 초청작가 작품 22범, 법기리 출토 사금파리 등이 선을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의 사쓰마야키, 다카토리야키, 하기야키, 아리타야키 등 임진왜란 때 끌려갔던 조선 사기장 후손의 작품을 비롯해, 비젠야키, 아사히야키 등 일본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한다.

또 진시회에는 우리나라 전통도예 선구자로 유명했던 고 신정희 선생의 유고작도 선을 보인다.

국제공모전 수상작인 대상, 금상, 은상 각 1점씩과 동상 5점, 특선작 10점이 전시되고, 수상작가한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신한균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임진왜란 때 끌려간 조선 사기장 계보를 잇는 도예가들의 작품이 많아서 한-일 두 나라 작품을 한 눈에 비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법기도자가 일본에 수출된 조선 최고의 상품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국제공모전은 법기도자의 우수상을 알리고, 두 나라의 예술 교류를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첫날 오후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타니 아키라 노무라미술관 관장과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현재 일본 도자기의 초석이 된 사쓰마야키의 14대 심수관 선생도 참석한다.

법기도자는 법기리 요지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법기요지 부흥을 위하 발족한 단체다.  
 
“제2회 법기도자 전시회”
 “제2회 법기도자 전시회”
ⓒ 법기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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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법기도자, #심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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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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