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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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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없다. 친명도 없고 비명도 없고 반명도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22대 총선 공천관리 책임을 맡은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첫 모두발언을 말하며 특히 이 '계파 배려 없는 공천'에 힘을 줬다. 임 교수는 12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1차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아래 공관의) 회의에서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 참여 공천' 계획을 설명하면서 "(특정 계파 없이) 오직 더불어민주계만 있다"며 "국민참여 공천제에 따라 공정한 기회를 갖게 될 것임을 명심시켜드리고 싶다"고 했다. 

임 교수가 이번 민주당 총선 공천에서 내건 구호는 "국민이 직접 공천한다"였다.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이 채택했던 국민참여경선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구호에 맞게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참여 공천제를 실현하겠다"면서 "저는 당시 국민참여경선제 도입에 일조한 바 있는데, (이번 총선에는) 국민이 공천 기준부터 후보선정에 참여하고, 국민경선으로 단결할 수 있는 새로운 민주적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2대 총선은 민주주의 파괴세력, 경제 무능정권,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정권과 여당을 심판하려는 선거다."

임 교수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민주주의 위기' 타파에서 찾았다. 주로 내세운 키워드는 '심판론'이다. 서민·중산층 등 민주당 지 진영 결집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윤석열 정권 아래서 대한민국은 3중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민주주의·경제·국가소멸 3대 위기를 짚었다. 

"대통령도, 여당 비대위원장도 법 기술자... 검찰 통치세력에 맞서야"

그는 특히 "윤석열 정권의 검찰 통치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대통령도 법 기술자고 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법 기술자다. 이러한 검찰 통치 세력에 맞서서 민주주의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후보를 공천해 민주주의 퇴행을 막겠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이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탄생 시킨 중산층, 노동자, 자영업자, 농어민, 장애인, 은퇴한 어르신들, 그리고 청년들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단합하는 축제가 되도록 공천을 관리하겠다"면서 "이번 공천의 원칙은 혁신과 통합이다"라고 강조했다. 

'혁신 공천' 대상이 될 인물의 조건으로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추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꼽았다. 임 교수는 특히 "구태 정치를 근절하는 공천을 하겠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오프라인, 온라인 상 증오와 폭력발언, 갑질, 성희롱, 학교폭력 등을 공천 기준에 이미 반영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관위 첫 회의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메시지가 조정식 사무총장의 목소리로 전달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공정한 공천 관리는 총선 승리의 핵심 열쇠다"라면서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투명한 공천 관리로 최고 인재를 국민께 선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동시에 '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질서 있게 혁신하는 민주당, 강고하게 통합하는 민주당, 그래서 이기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면서 "그런 변화를 공관위가 선두에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