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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창원성산) 출마선언.
 녹색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창원성산) 출마선언.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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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진보정치 1번지 '경남 창원성산'의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녹색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양보하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여 예비후보는 6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창원성산'은 과거 권영길‧노회찬(고) 전 의원이 연거푸 당선해 '진보정치 1번지'로 불렸다.

앞서 4년 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이 단일화를 하지 않았고,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당선됐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야권에서는 더민주당 허성무 전 창원시장과 녹색정의당 여영국 전 국회의원, 진보당 이영곤 예비후보가 나섰다.

경남지역 시민사회진영은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를 결성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시도하고, 국민의힘 후보와 일대일 구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여 예비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에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여 예비후보는 "4년 전 총선에서는 민주당 중앙당에서 단일화가 없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것에 사과해야 한다"라며 "이번에는 민주당이 출마하지 않는 게 윤석열 정권 심판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 창원시장 선거 때 정의당에서 출마하지 않아 허성무 전 시장이 당선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는 도와달라며 시장선거 출마를 하지 말라 달라는 요청에 노창섭 전 창원시의원이 불출마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1년(보궐선거 당선) 활동에 아쉬움이 있다. 이번 만큼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양당 견제를 위해 허성무 후보가 불출마하고 민주당이 양보하는 것이 기본 상식"이라며 "그게 아니면 현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생각이다.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어떤 제안도 논의도 없다"라고 했다.

여영국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성산구는 창원공단과 마찬가지로 주거지역 역시 노후화됐다.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재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인구 집중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수도권과, 저출생-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는 지방의 조건을 잘 살펴야만 한다"라고 했다.

이어 "시민들 원성만 사고 있는 버스중앙차로제 사업을 반면교사 삼아 지방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담아내는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2대 국회를 향해 그는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제1당이 되면 대결정치가 멈추고 민생이 나아지냐"라며 "대통령 부인 김건희만 감싸며 이태원 특별법을 비롯한 생명안전·민생법안은 모조리 거부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과반이 넘는 제1당이 되면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가 될 것이다.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두고는 "지금처럼 1당을 유지하면 대결정치가 멈추고 민생이 나아지겠느냐"라며 "노란봉투법, 간호사법, 방송3법 등은 민주당 정부때도 쟁점 사안이었지만, 법안 처리를 하지 않았다. 상대를 악마화하고 적대적 대립만 하는 내로남불 정치로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심판할 수 없다"라고 했다.

여영국 예비후보는 "양당의 적대적 대결 정치를 끊어내야 한다. 제3교섭 단체를 만들어 협치와 연대의 정치를 복원하고, 22대 국회가 기후, 불평등, 지역소멸 등 시대과제를 실현하도록 만들어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당 이영곤 예비후보는 7일 출마선언한다.

태그:#여영국, #녹색정의당, #창원성산, #허성무, #이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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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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