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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군대가 시민방위군 병사 2명을 잡아 쇠사슬로 묶어 가고 산 채로 불에 태우는 장면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미얀마 쿠데타군대가 시민방위군 병사 2명을 잡아 쇠사슬로 묶어 가고 산 채로 불에 태우는 장면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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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버마)에서 쿠데타군부가 시민방위군(PDF, 혁명군) 2명을 체포해 쇠사슬로 묶어 끌고 가고 산 채로 불에 태워 죽이는 잔혹한 장면의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에서는 '봄혁명'을 위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는 "미얀마에서 비인도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련 영상을 전했다. 현지 언론 <킷딧미디어>가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한 영상이다.

앞서 시민방위군 2명이 쿠데타군대에 지난해 11월 7일 체포됐다. 미얀마 중부 마궤주(州)에서 활동하던 시민방위군 병사 2명으로, 이들은 간거 지역 먀욱킨란 마을에서 군부가 지원하는 민간인 무장조직(쀼저티)에 붙잡혔던 것이다.

쿠데타군대는 시민방위군 병사들을 쇠사슬에 묶어 끌고 가는 등 여러 고문을 가했다.

공개된 9분 가량의 영상에서는 군복을 차려입은 민병대가 사로잡힌 시민방위군 병사 2명을 결박한 뒤 조롱과 함께 고강도 폭행을 가하는 모습까지 담겨 있다.

또 영상에는 불을 지펴 두 병사를 산 채로 태워 살해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쇠사슬에 묶인 두 병사는 처음에 불이 지펴지자 고함을 지르고 발버둥을 쳤지만 쿠데타군인들은 계속 불을 피웠다.

시민방위군 측은 쿠데타군대에 체포된 당일 이들이 살해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영상 뒷 부분에는 쿠데타군인들이 시민방위군 2명을 산 채로 불에 태워 살해한 뒤 술을 먹고 춤을 추며 자축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부쿠데타 이후 시민방위군과 소수민족 군대가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피란민도 생겨나고 있다.

미얀마 민주주의 봄혁명을 위한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는 오는 10일 부평역 광장에서 "미얀마 군부쿠데타 저항 3주년 집회"를 연다.

설날 연휴 동안 미얀마 피란민 돕기 거리 모금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미얀마 관련 단체들은 9일 경기도 부평역, 수원역, 평택, 경남 김해 등지에서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손팻말에 "미얀마 군부는 국민의 권리를 탄압하며 국민한테 폭력과 살해,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 미얀마를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미얀마 쿠데타군대가 시민방위군 병사 2명을 고문하고 산 채로 불에 태워 살해하는 장면의 영상을 입수했지만, 너무 잔혹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9일 부평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9일 부평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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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평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9일 부평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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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수원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9일 수원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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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남 김해,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9일 경남 김해,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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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쿠데타, #시민방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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