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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인터뷰 중인 김혜민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을 예비후보
 기자와 인터뷰 중인 김혜민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을 예비후보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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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광명시 을 지역에 출마 선언한 김혜민 예비후보는 카이스트를 졸업했으며, 2004년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어 학생운동을 한 바 있다.

R&D 예산 복원을 외치던 졸업생을 강제로 입막음한 사건에 분노를 느낀다는 김 예비후보를 지난 19일 광명에 위치한 그의 선거 사무소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후보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카이스트 졸업생으로 카이스트에 서남표 총장이 와 성적에 차등을 두고 1년에 최대 3천만 원까지 등록금을 인상해 학생들이 자살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일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배들과 학생 총회를 만들어 총장을 해임시키고 징벌적 등록금 제도를 폐지하는 성과를 만들기도 했다.

이후에는 민주당과 함께 반값 등록금을 위한 입법 노력 등을 하다가 2017년 대학생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을 만들고 촛불 정부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입법기관인 국회 민주당 의원실에 들어가 보좌관으로 일하며 입법 활동을 했다."

- 이번 총선에 출마한 계기는?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R&D 예산 삭감이다. 예산 삭감으로  대한민국 미래 발전을 책임질 인재들이 해고되고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과학계에서 제일 먼저 윤석열 탄핵을 들고 일어설지도 모른다 할 정도로 실정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는 강한 열망 때문이다. 21대 국회 1호 공약은 '일하는 국회법'이었고 시행되었으나 월 3회 이상 법안 소위 개최 의무 조항을 지킨 상임위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동안 내가 느낀 자괴감과 분노를 제대로 된 정치, 새로운 국회를 만드는 것에 헌신해 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입틀막 당한 카이스트 학생, 사과 받아낼 것"
 
기자와 인터뷰 중인 김혜민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을 예비후보
 기자와 인터뷰 중인 김혜민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을 예비후보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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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카이스트 졸업생의 입막음 사태 어떻게 보나?

"부자감세, R&D 예산 복원을 외치던 졸업생이 폭력적인 방법으로 입틀막 당한 채 강제로 연행, 감금되었다. 축하를 받아야 하는 졸업식장이 윤석열 대통령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었다.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 이후 연구 과제 존폐와 연구원들의 생계가 달려있기에 수개월 동안 카이스트 구성원들과 연구자들은 무언의 '입틀막'을 강요당해 왔다.

여전히 연구 예산 등으로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분노가 폭발했다. 가만히 있지 말자는 분위기가 커졌다. 카이스트 사태에 대해서는 카이스트 구성원들이 똘똘 뭉치고 국민과 함께 반드시 사과를 받아낼 것이다."

- 그날 윤 대통령이 예산을 늘리겠다고 했는데 늘려달라고 외친 이유가 궁금하다.

"R&D 예산을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80%까지 삭감했는데도 늘렸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과학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것은 어이가 없고 후안무치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과학계를 정말 망쳐놨다. 우리나라는 기술과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심각한 위기다. 이건 연구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미래와 경제를 포기한 것이다. 예산을 늘려야만 대한민국 미래와 경제를 지킬 수 있다."

- 현재의 윤석열 정부를 평가하자면?

"무지, 무능 무도한 3무정권이다. 잘못된 외교 정책과 부자 감세로 민생은 내팽개치고 해외 순방과 김건희 여사 잘못을 덮는 데만 급급하다. 검찰 독재 공화국, 김건희 여사 명품 백 뇌물, R&D 예산 삭감,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해병대 수사 외압, 양평 고속도로 국정 농단, 홍범도 열사 흉상 철거, 바이든-날리면 사태 언론 탄압, 부자 감세 복지 삭감 등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든 정도다."

- 이번 총선에서 이루고자 하는 큰 목표는?

"우선 민생과 평화를 위한 윤석열 탄핵이 1번 공약이다. 그러곤 앞서 말한 일하는 국회를 통한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 '국민이 주인이다'라고 모두 말은 하지만, 정말 주인으로 모시는 정치인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걸 우리 국민들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시민분들 스스로 '내가 주인이구나'를 느낄 수 있는 효능감 주는 정치문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고 싶다."

- 21대 국회에서는 윤석열 탄핵을 꺼내지 못했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에 못 미치는 180석의 한계와 탄핵에 대한 절박한 의지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이 부족한 것 같다. 내가 당선이 되면 윤석열 탄핵 추진의원 모임을 구성해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 위반 사례, 탄핵 사유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이슈화시켜 국민적 공감대를 먼저 얻고 탄핵을 추진하겠다."

"시민들에게 효능감 주는 정치하고 싶어"
 
김혜민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을 예비후보
 김혜민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을 예비후보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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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양기대 의원에 대해 평가해달라.

"많은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시장 재임 이후 국회의원 4년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의구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 양 의원은 기대와 다르게 시민들에게 효능감을 주지 했지만 나는 시민들에게 효능감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

- 광명을 위한 공약이 있다면?

"선거 때마다 10년 이상 공약으로 제시되어 왔던 지하철역이 아직도 신설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불편함뿐만 아니라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통난 해소 및 지하철 신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선이 되면 지하철 추진 위원회부터 꾸려서 이 문제를 제일 먼저 해결하고 싶다. 미래를 위해서는 미래세대에 대한 충분한 인프라가 형성되어야 하는데 광명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일직동 어린이집 건립 등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 키즈 카페, 청소년문화센터 건립 등으로 자라나는 아이들 청소년 세대를 위한 인프라를 형성할 것이다."

- 자신의 장점이라면?

"많은 광명 시민분께서 '광명에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 문화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래서 수첩을 들고 직접 수천 명의 시민분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그분들의 애로사항과 문제점, 지역 국회의원에게 바라는 점을 일일이 듣고 적으며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나의 이런 노력에 감동을 받아 다른 정당 분들도 응원 메시지를 주시곤 한다. 심지어 국민의힘 지지자 분께서 윤석열 탄핵 1인 시위에 함께 서주시곤 하셨다. 새로운 정치 문화를 이미 광명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있다. 새로운 정치 문화를 바라는 광명시민들의 요구에 맞는 인물이 김혜민이라 생각한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효능감 주는 정치, 국민이 주인 되는 정치를 하고 싶다. 국민에게 효능감 주는 정치의 1인자가 이재명 대표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에 전국 최초 초·중등 무상급식, 친환경 무상급식, 청년수당, 무상교복, 기본소득, 기본주택, 청년수당 등 실질적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고 더 이롭게 만드는 일을 하셨다."

덧붙이는 글 |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로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을 미리 만나 포부와 공약, 비전을 듣고자 합니다. 시민기자인 필자는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 2024년 총선 후보를 만나다> 시리즈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태그:#김혜민, #광명을, #카이스트,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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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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