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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배종천 총선예비후보(창원성산)는 26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소속 배종천 총선예비후보(창원성산)는 26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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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경남 창원성산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무소속 배종천 전 창원시의회 의장이 "공천 장사하지 말라"며 당에 심사비‧특별당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배종천 예비후보는 26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공천장사하지 말고 심사비와 특별당비 즉각 반환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창원성산 총선 후보로 강기윤 의원을 단수추천했다. 이에 공천 신청했던 배종천 예비후보는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그는 총선 공천 심사를 받으려 국민의힘에 심사비 200만 원과 특별당비 90만 원을 냈다고 했다.

배 에비후보는 "국민의힘에서 공명정대한 공천심사를 목적으로 심사비, 당비를 받았지만 실제 공정심사는 물론 경선도 없었다"라며 "이 금액을 반환해 줄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공관위 심사 기준이 경쟁력(여론조사) 40점, 도덕성 15점, 당‧사회기여도 35점, 면접 10점이라고 언급한 배 예비후보는 "여론조사경선은 없었고, 지난 16일 면점이 이루어졌지만 각 1분씩의 발언권만 주어져 사실상 그 사람의 가치관과 정책은 물론, 지역민과 소통 등에 관해 평가할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라며 "정당한 공천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국민의힘 중앙당 기획조정국에 심사비와 특별당비를 반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문서를 23일 제출했으나 서약서에 의거 돌려줄 수 없다고 답변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심사비 등 반환은 요구하지 않으며 당적 이탈 등 해당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데 서약했으나, 제대로 된 심사나 경선 없이 무조건 단수 공천한 국민의힘이 먼저 공명정대한 공천 심사를 내동댕이쳤다"라면서 "일방적인 국민의힘 서약서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탈당한 배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이 탈당을 승인함으로써, 당적을 이탈할 수 없다던 서약서는 아무 효력이 없음을 당이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며 "결국 서약서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라고 했다.

배 예비후보는 "공정한 시스템 심사를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심사과정이나 결과에 대한 통보조차 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라며 "국민의힘이 즉각 심사비와 특별당비를 반환하지 않을 경우 소액심판청구소송을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태그:#국민의힘, #무소속, #배종천, #공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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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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