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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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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밖 그린벨트에 이어 군사시설보호구역도 대폭 해제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와 군 전용인 서산비행장에 민간공항을 짓는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열다섯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규모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계획을 밝혔다. 행사가 열린 서산비행장 주변 141㎢(4270만 평)을 비롯한 군사 비행장 주변, 접경지역과 신도시 등 전국 339㎢(1억300만 평)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7배에 달한다.

윤 대통령은 군의 기존 활주로를 이용하는 서산 민간공항 건설을 거론하면서 "충남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세심하게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대선 공약인 이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이 미달돼 탈락했지만 사업비를 줄여 재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제20전투비행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군 기지이다. 우리 안보의 주력 부대가 여기 있다"라면서도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켜온 활주로가 이제 충남 경제가 비상하는 활주로로 그 역할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처음 도입된 것은 1970년대이다"라며 "전국이 급격하게 도시화가 되고 또 기술이 발전하면서 군과 우리 안보의 구조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 서산 민간공항 사례와 마찬가지로 국가 안보와 지역 경제가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충남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산업 기지가 되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면서 ▲천안시와 홍성군에 미래 모빌리티 산업 특화 산업단지 조성 ▲논산시에 국방산업 특화 클러스터 조성 ▲태안군에 스마트시티 조성 ▲충남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아산시 경찰병원 건립 ▲충남대 내포캠퍼스 건립 등을 약속했다.

김태흠 "문 정부 공약 하나도 안 지켜, 우리 대통령은 15개 중 7개 실행"

이날 행사에선 여당 소속 광역지자체장이 전 정부를 깎아내리고 현 정부는 추켜세우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대통령뿐 아니라 지자체장도 선거중립의 의무가 있다. 

사회자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은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저희 충남에 대통령 공약으로 8개를 공약을 했는데 하나도 지켜진 게 하나도 없다"며 "그런데 우리 대통령께서는 충남에 15개의 그런 약속을 해주셨는데 그중에서 아까 말씀을 하신 경찰병원 분원 문제라든가 GTX 연장 문제라든가 또 이런 다양한 그런 부분에서 7가지를 지금 실행을 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각 지역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열어 각 지역과 관련된 대규모 사업이나 규제 완화 계획을 밝히고 있는 데에 야당은 총선 개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애초 대통령 신년업무보고에서 출발한 민생토론회에서 전 정부 비판과 현 정부 홍보가 반복되면 선거개입 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태그:#윤석열, #민생토론회, #군사시설보호구역, #김태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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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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