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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솔루션, 경남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후솔루션, 경남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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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가 아닌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라."

기후솔루션·경남환경운동연합·충남환경운동연합·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이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삼성화재보험‧현대해상보험이 화석연료 관련한 산업에 투자를 하자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들은 화석연료산업을 지원(투자)하고 있는 보험회사들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국제단체인 '인슈어 아워 퓨처(Insure our Future) 네트워크'가 주최하는 국제행동(Global Week of Action)에 함께한다고 했다.

단체들은 "기후 위기의 재앙적 영향에 대한 압도적인 증거에도 불구하고 보험업계는 석탄·석유·가스 추출을 포함한 화석연료 프로젝트를 계속 인수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 지역 사회 이주, 심각한 건강 피해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화석연료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데 필요한 투자와 보험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험업계는 화석연료 회사의 두 번째로 큰 기관 투자자이다"라며 "그래서 화석연료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하고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을 증가시킴으로써 보험회사들은 기후위기를 부채질한다"라고 비판했다.

이 가운데 삼성화재와 관련해선 "아시아 보험사 최초로 석탄 노출도가 30% 이상인 기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는 석탄 제한 정책을 도입했는데 보험 인수와 관련된 배제 기준이 아직까지도 마련되지 않았다"라며 "석탄 채굴 시설, 신규 석탄 화력 발전소, 신규 석탄 인프라에 대한 보험 인수를 제한하고 있지만 기존 보험 인수를 단계적으로 중단시킬 기획은 마련하고 있지 않다"라고 했다.

현대해상과 관련해선 "시장 규모에 비해 인수·투자에 대한 석탄 제한이 매우 약하다. 석탄 채굴 및 발전 사업에 대한 신규 인수만을 제한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매출이나 발전량 측면에서 석탄 회사에 대한 상대적 기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석탄과 같이 온실가스를 내뿜는 화석연료인 석유와 가스에 대한 언급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화재, 현대해상을 포함한 주요 보험사들이 최소 30%(매출 또는 발전량 기준) 이상 석탄 기업에 대한 투자 및 보험 인수 제한 기준을 도입하고, 20% 이상으로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석탄 관련 운영 보험 갱신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라", "석유 및 가스에 대한 제한 정책을 도입하라"고 제시했다.

박종권 대표는 "유럽연합을 비롯한 선진국의 보험회사들은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지원이나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도 석탄화석연료에 투자하면 신용점수를 낮추겠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우리나라 보험회사들은 왜 탄소중립을 외면하고 있느냐. 우리도 선진국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후솔루션, 경남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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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탄소중립, #화석연료, #경남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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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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