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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10주기경남준비위원회는 29일 오후 창원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벽 앞에서 시민행진을 선언했다.
 4?16세월호10주기경남준비위원회는 29일 오후 창원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벽 앞에서 시민행진을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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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이태원참사 진실 왜곡, 기억 지우기 중단하라. 세월호참사 이태원참사 국가책임 인정하고 사과하라. 세월호참사 관련 미공개 정보 완전히 공개하고 추가 진상조사 실시하라.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추가조사, 제도개선 권고 즉각 이행하라."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진실‧책임‧생명‧안전을위한행진단이 29일 경남을 찾아 이같이 외쳤다. 행진단은 이날 오전 진주에 이어 오후에는 창원에서 행동에 나섰다.

행진단은 세월호진실찾기진주시민모임과 함께 경상국립대에 있는 고 유니나 교사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연 뒤, 뒤벼리, 진주교, 중앙광장을 거쳐 진주교육지원청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이어 행진단은 4‧16세월호10주기경남준비위와 함께 경남교육연수원 기억의벽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다시 거리행진했다. 시민들은 노란색 옷을 입고 걸으며 '진상규명'과 '생명존중'을 염원했다.

시민행진단은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찾고, 책임을 물으며,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사회를 만들 것을 다짐하고 세월호참사 및 재난참사로 고통당하는 모든 이들의 권리를 옹호하며 10년을 함께 걸어왔다"라고 했다.

이들은 "세월호참사 10주기, 잊지 않겠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며 "진실과 책임,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향한 재난참사 피해자와 시민의 연대를 재난의 정치화로 낙인찍고 정쟁으로 만드는 혐오모독에 맞서 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온전한 진실을 찾고, 완전한 책임을 묻겠다"라고 한 이들은 "공무원 책임자의 불처벌을 규탄하고, 지속적으로 사법적‧사회적 책임을 묻고,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라며 "봉인된 박근혜 전 대통령 기록물, 일부만 공개된 국가정보원 사찰정보 등 정부가 공개하지 않은 미공개 정보와 해외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고 추가조사를 촉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사회적 참사를 열거한 이들은 "생명과 안전이 모두의 권리로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지만, 10.29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되고, 세월호참사 피해자들이 겪었던 권리 침해와 모독이 이태원 참사의 피해자들에게 반복됐다"라고 했다.

이어 "결코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시민의 힘으로 진실을 찾아 나아갈 것이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재의결될 수 있게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손을 잡겠다"라면서 "재난참사 책임자에 대한 불처벌에 항의하고, 정부에 정보공개와 추가조사를 촉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피해자들의 권리를 지키겠다",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에 앞장 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부모이기에 포기할 수 없다. 우리가 목격자이고 증인이다"라며 "세월호참사 10년, 진실과 책임, 생명과 안전을 향해 기억과 약속의 길을 함께 걷겠다"라고 전했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단은 지난 25일 제주에서 시작해 팽목항을 거쳐, 세월호가 거치돼 있는 목포를 지나 광주, 경남권, 경북권, 전북권, 충청권, 강원권을 거쳐 수도권으로 향한다. 이어 3월 15~16일 안산‧서울까지 1박 2일 시민행진을 벌인다.

태그:#세월호참사, #진실, #책임, #생명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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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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