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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유지곤(대전서구갑)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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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선 후보에서 배제됐던 유지곤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유 예비후보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스로 선택한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꿈과 희망을 빼앗는 정치가 힘을 가진 자가 힘없는 사람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채용비리, 부정청탁, 병역비리와 무엇이 다른지 사회와 우리에게 무거운 물음을 던지고 있다"고 자신에게 경선의 기회마저 주지 않은 민주당을 향해 일갈했다.

이어 "당헌 당규 상 당원의 피선거권이 비공식적인 힘에 의해 보호되지 못하는 일을 두 번 겪었지만 앞으로 개인의 일은 잊고 자연인으로 유권자에게 더 진솔하게 다가가겠다"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의지를 밝혔다.

유 예비후보가 언급한 두 번의 아픔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대전 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민주당의 전략공천(장종태 전 서구청장)으로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했던 경험과 이번 총선 과정의 경험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원으로 걸어온 길에 후회는 없으며 부당함에 항의하는 시민들과 당원들을 존경한다"고 당을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유 예비후보는 "밝은 에너지를 가득 채운 활동을 펼쳐가겠다. 도시공해인 소음을 지양하고 시민에게 이롭고 즐거운 선거운동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기존 틀을 깨고 젊은 층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박병석 의원이 불출마한 대전서구갑을 전략지역구로 지정한 뒤, 유지곤·안필용 등 5명의 예비후보 중 이지혜·이용수·장종태 3인으로 경선을 실시, 장종태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