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안병길(부산 서구동구) 국민의힘 의원.
 안병길(부산 서구동구) 국민의힘 의원.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안병길(서구·동구)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둘러싼 컷오프(공천배제) 예측은 억측이 아닌 사실이었다. 선거 혼탁을 비판하며 "컷오프도, 페널티 대상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해명까지 나섰지만, 22대 총선에서 안 의원은 경선 없이 현역이 컷오프된 첫 사례가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아직 후보 결정 방식을 정하지 못한 부산, 서울, 충남, 경기, 경북 등 7개 선거구 논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경쟁자가 몰려 과열 지역이었던 부산 서·동구는 최종 3인 경선을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가 그 대상이다. 반면 안 의원은 이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봉민(수영), 이주환(연제), 김희곤(동래) 의원이 고배를 마셨지만, 경선도 하지 못하고 탈락한 것은 안 의원이 처음이다. 현역 생존율이 절반 정도인 부산의 여당 공천은 대부분 경선, 전략공천에 따른 결과물이었다.

서·동구 공천 과정이 늦어지자 컷오프 가능성이 대두됐는데 진짜였던 셈이다. 앞서 안 의원은 이런 소문을 선거구도를 흔드는 시도로 규정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7일 "안병길이 컷오프됐다는 등의 온갖 억측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자신이 확인한 결과 그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공관위는 안 의원의 설명이나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론을 내놨다. 공천 탈락 결과에 안 의원이 침묵하는 속에 경선 명단에 포함된 세 명의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적극적인 경쟁을 다짐하며 상반된 표정을 보였다. 이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각 의견을 밝혔다.

이날 발표로 여당이 부산에서 공천 방식을 발표하지 않은 곳은 북구을만 남았다. 공관위는 15개 지에 대한 공천작업을 마무리하고, 사하을은 경선으로 본선 후보를 가리기로 했다. 마지막 퍼즐이었던 두 선거구 중 서동까지 정리한 만큼 이제 북을 공천에 속도를 더 낼 것으로 보인다.

북구을은 국회의 선거구 획정을 통해 추가된 선거구다. 기존 북강서을의 3선 김도읍(단수 추천) 의원이 강서구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국민의힘은 새로운 주자를 찾는 중이다. 경쟁력 있는 인사를 내세우거나, 국민추천제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는 방안 등이 현재 논의되고 있다.  

태그:#안병길, #컷오프, #서동구, #국민의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