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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비례대표 1번 남한나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노동당 비례대표 1번 남한나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김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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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하도급이 다시 판을 치고 있으며, 경기하락으로 일자리 찾기도 어렵고, 일당은 떨어지고, 노동강도는 강해지고, 체불임금이 발생하고, 산업재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능과 폭력만 남은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으로 즉시 퇴진해야 합니다."

20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노동당 비례대표 1번 남한나 후보의 출마 선언식이 진행되었다. 날씨는 쌀쌀했지만, 남한나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동료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남한나 후보는 건설현장에서 형틀목수로 일하는 건설현장 노동자이자, 3자녀의 엄마이다. 

남한나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출마선언문을 읽어나갔다. 윤석열 정권의 건설노조 탄압으로 건설현장이 다시금 무법지대로 퇴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한나 후보는 "건설노조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탄압으로 건설현장의 노동권과 인권이 무참하게 짓밟혔다"라며 "윤석열 정권이 말하는 건설현장 정상화의 실체는 노동조합이 없었던 무법지대 건설현장으로의 퇴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한나 후보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있는 모습
▲ 형틀 목수 남한나 후보 남한나 후보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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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남한나 후보의 출마를 지지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김미정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부지부장은 "남한나 후보가 남성중심 문화가 팽배한 건설현장에서 여성노동자들이 받는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섰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 만연해 있는 성폭력의 문제, 휴게실도 없고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현장의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만들어내기 위한 활동에 열과 성을 다했다"며 남한나 후보는 할 일을 해내는 후보라고 치켜 세웠다.  

권수정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은 "남한나라면 여성 총파업 함께할 수 있겠다"며 지지지 발언으로 참여했다. 양한운 조계종 노동사회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아무도 노동을 말하지 않는 정치 현실에서 여성 건설노동자가 출마하게 되어 반갑다"며 지지를 반겼다. 
 
남한나 후보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함성을 지르고 있다.
 남한나 후보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함성을 지르고 있다.
ⓒ 김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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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나 후보의 출마 구호는 "국회 밖 당신과 함께, 그게 뭐든 차별 없게"이다. 남한나 후보는 통화 인터뷰를 통해서 "일하면서 국회의원, 시의원 얼굴 한번 본 적도 없지만, 노동조합 활동을 하며 직접 현장을 바꿔왔다"라며 국회 바깥에서 차별받는 이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동당은 비례1번으로 남한나(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여성위원장), 비례2번으로 유진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을 선출해 후보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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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반노동, #건설노조, #성차별, #성별임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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